불량 식품 안 돼요, 안 돼! 튼튼아이 건강그림책 6
명승권 글, 이유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 어릴때는 꽤나 불량식품이 문구점앞에서 많이 팔렸던 시대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로 문구점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판다는걸 알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뭔가 첨가제들이 더 발달(?)됐는지 한층 더 몸에 안좋다는 생각들이 더 드는것도 같다.
간혹 우리 조카도 문구점에서 샀다고 조그만 과자나 뭔가를 들고 오긴하는데, 어릴적 추억으로 먹기엔 뭔가 찝찝하고 그런 느낌이 드는것이, 역시 나도 추억을 잃어버린건가? 싶기도 하고, 역시 이런건 먹으면 안되는. 것으로 인식이 돼 버린거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뭐, 예전에 내가 불량식품을 안 먹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거다.
엄청나게?? 먹어대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학교앞에서 파는 라면은 하교길에 꼭 사서 스프에 둘둘 말아 먹어댔으니 말이다.  아마 그때의 추억때문에 지금도 모 제품에서 나온 뿌*뿌*를 열심히 먹는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먹고 배탈이 난적은 없으니 고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렇게 나는 엄청 나쁜(?) 불량식품들을 먹으며 자랐으면서 우리 꼬맹이는 조카가 사오는 그런 과자들이 싫어서 되도록이면 먹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도 이 꼬맹이가 어찌나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지, 간혹 한번씩은 어쩔수없이 지지만 말이다.
얼마전엔 우리때 아폴로라는 과자가 지금은 또 다른이름으로 나와서 그거 사 들고 온........
그치만, 진짜 나는 못 먹겠더만.... 이제 나도 나이든게야.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불량식품 얘기를 하다보니 그냥 추억에 잠겨버려서 엉뚱한 세설만 길어졌다.
주인공 꼬맹이는 엄마가 불량식품을 절대~! 못 먹게 해서, 친구들이 먹을때도 먹지 않았지만 아이의 맛에 대한 호기심을 어디 조심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인가?  학교앞에서 엄마가 없는 틈을 타 이모에게 맛난 튀김이랑 과자들을 사달라고 하고, 이모는 한번이니까 라며 꼬맹이를 위해 사준다.  그리고, 또 꼬맹이는 할머니를 졸라 사탕을 사먹고, 다른 군것질 거리들로 배를 채운다.
자, 그 후에 우리 꼬맹이는 어떻게 됐을까?
역시나, 배탈이 무섭게도 꼬맹이를 찾아 오고 마는 것이다.
 
위생적이지 않은 먹거리들에서 오는 여러가지 병균들이 사실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기 쉽다.  그나마 어른들은 면역력이 강하다지만 한창 자라는 아이들은 먹거리 욕심도 많치만, 그만큼 불량식품들에선 제대로된 위생을 기대하기 어렵기에 더 조심히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동화이면서도 후반부엔 나름 지식도 던져줘서 꽤 읽을만한 동화책이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동시에 내 어릴적 추억까지 들춰낼수 있는 기회여서 더 좋았던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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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 피리 부는 카멜레온 48
조니 두들 지음,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꼬맹이에게 이번주엔 열심히 읽어준 <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 이거 뭐 제목도 꽤나 길어서 제목 외우는데 더 힘들더라는.....

일단, 표지가 복잡하지만서도 꽤 멋진데, 사진에서 글러 먹었으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책의 팔할은 내가 목에 핏대를 세워 노래를 불러야 하는 늙은 악사가 나와서 이거 뭐 당최 노래 지어 부른다고 아주 고생했다.

 

그니까 늙은 악사가 노래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다.

자신이 뭔 보물섬 지도를 갖고 있는데 거기가면 보물이 어마어마하게 있네 어쩌네 하면서 막 노래를 부른다.

그러자, 술자리를 벌이고 있던 꼬질꼬질 수염의 선장이 자신들의 부하를 데리고 오호~ 하며 귀를 쫑긋거리며 떠나기로 한거다.

물론, 처음엔 늙은 악사를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신이 가지 않으면 길을 알 수 없네 어쩌네 또 블라블라.

그래서, 같이 가고 있는데, 거의 다다른지점에서 완전 멘붕오게 만드는 늙은 악사.

거기가면 와드득 괴물이 있어서 사람을 잡아먹네 어쩌네. 하는 노래.....

 

암튼, 책에 악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뭐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음을 맞춰 부르거나 그러지도 못했겠지만, 그 악사 노래를 글씨대로 따라 부른다고 쌩고생을 했다.  그런데, 우리 꼬맹이는 의외로 그런 내 모습을 좋아하며 막 웃더라는 거.

결국,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거다.

조카는 그렇게 핏대를 올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나를 한심스럽게 쳐다보긴 했지만..-_-;;

어쩔수 없는거다.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결론은?  과연 선장이 보물을 획득했을까나?  아니면 다들 와드득 괴물에게 잡혀 먹혔을까나?

 

우리 꼬맹이에게 주인공과 너와 닮은점이 뭐냐 물었더니, 노래를 잘하는 거란다.  그니까 우리 꼬맹이는 선장을 주인공으로 보지 않고 늙은 악사를 주인공으로 생각한게야.  하긴, 내가 그리 핏대를 세우며 노래를 불렀으니, 안그럴까.

그럼 다른점은 뭐냐 물으니 눈썹이라고 하네.  그러고보니 맞는 답이다. ㅋㅋ

여튼, 간만에 책 읽으며 핏대 세웠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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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양육 바이블 - 내 아이, 화려한 성공보다 행복한 성공자로 키우기 자녀 양육 시리즈 5
이영숙 지음 / 물푸레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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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꼬맹이가 나이가 제법 들었음에도 대소변을 완전히 가리지 못해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게다가 얼마전 어린이집 선생님과의 상담으로 꽤나 우리 꼬맹이가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가 해서 좌불안석이었다.  그런 고민들을 직원에게 말했더니 상담을 해보라고 미연에 문제거리를 방지해야한다며 연락처를 주길래 전화했더니 상담료가 블라블라~ ㅡㅡ;;  뭐, 그런건 상관없다만, 신랑이랑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아이를 바보로 만든다고 막 뭐라 그러심.  개인적으로 자식을 객관적인 눈으로 봐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뭐 솔직히 되겠는가.  자기 자식에겐 무한한 애정과 관대만이 존재하는 것을.......  혼자 객관적인 척 하면서 혹시 우리 꼬맹이가 뭔가 문제아인가? 해서 또 혼자 쌩난리치고..... 암튼, 결론은 우리 꼬맹이 변기하나 이쁜걸로 사줬더니 대소변 완전 잘 가린다. -_-;

혼자 생난리친게 미안할 정도로.......

게다가 선생님도 요즘은 친구들과도 소통을 잘한다 하시고..... 결국 나 혼자 붕 떠버린게야.

 

그래서, 재작년쯤 "육아를 글로 배웠어요."를 외치며 엄청나게 사재꼈던 육아서들을 이참에 한번씩 꺼내보기로 했다.  당최 쌓아만 놓고 두면 뭐하냐고....  물론, 읽고 또 역시 실천도 해야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요 책은 나름 유용하긴 한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동안 읽어왔던 육아서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좀 실망한 느낌?

게다가 뒤부분에 문제에 대한 대답이나 교육방법등은 읽으면서도 이거 뭐... 하는 느낌이 들어서....

솔직히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좀 실망했다.

기존에 있던 육아서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내용이었다.

좀 색달랐으면 좋았으련만..

 

그래도, 공감가는 문구는 또 많아서 나름 배울건 있다고 막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신랑은 안그런데 엄마인 내가 좀 무리하게 관용적인 양육스타일인지라.. 그부분에선 흠.. 하며 고민을 좀 많이했다.

내가 좀더 엄하길 신랑은 바라지만, 난 그게 잘 안된다.  어릴적부터 그닥 야단을 안 맞고 자란탓인지 아이에게도 야단을 너무 치면 아이가 자신감을 잃어버릴꺼 같은 막연한 느낌이 있다고 해야하나?  대체로 나는 꼬맹이가 원하는건 허용하는 편이다.  물론, 무슨 물건을 억지로 사달라거나 그런면이 아니라,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으면 허용하는 스타일...

이건 자라온 환경 영향도 있는듯하다.  암튼, 뭐 어쨌거나 배울점은 있었다.

 

기존에 언급된 이야기들이 많치 않았다면 이 책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줬을지도.. 하지만, 너무 비슷한 패턴이라 지루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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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멋진 날
고정순 글.그림 / 해그림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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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동화책에 맛이 들어서 주구장창 동화책만 파고 있나보다.  근데, 사실 이책은 어째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제목과 내용이 뭐, 그다지 매치 되는거 같진 않다.  단 하루의 날을 얘기하는게 아니니까.

동화에서 감동이 요즘 더해서 그 맛이 쏠쏠한데, 이 동화도 감동의 코드긴 한데, 사실 또 너무 흔한 코드(?)인지라 크게 뭐 감동을 받고 하긴 좀 그렇다.

 

할아버지의 친구가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주고 간 토끼 한마리.

처음엔 채소를 줘도 먹지 않고 그저 웅크리고만 있더니, 할아버지가 온갖 정성을 다하고 이름을 지어 불러주자 귀를 쫑긋하며 할아버지와 가까워 지기 시작한다.

마치 강아지처럼 토끼를 데리고 다니며 온동네 사랑을 독차지 하는 할아버지와 토깽이.

옥상에 채소도 토깽이를 위해 심고, 같이 놀기도 하고, 심지어 바둑도 두는등.. 할아버지와 토깽이는 하루도 떨어질 날이 없었다.

하지만, 하루가 일년이 되고, 일년이 이년이 되고, 토깽이와 함께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토깽이는 점점 힘을 잃어간다.

이빨이 빠지고, 계속 잠만자고, 불러도 누워만 있는다.

그리고, 어느날 소리소문없이 토깽이는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할아버지와 토깽이가 함께한지 구년째 되던 해 였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결코 외롭거나 힘들지 않았다.  왜냐면 달이 뜨는 저녁이면 하늘에 있는 토깽이의 얼굴이 보이고 그 얼굴을 쳐다보는 행복을 누리기에......

 

조금, 사실 조금 뻔한 이야기다.  그래서, 감동의 코드가 확 사로잡진 못한다.

대신, 그림체는 좀 마음에 들어서 보고있노라면 따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 꼬맹이의 반응은..... 글쎄다.

일단, 읽어주려고 했지만 그저 "토끼다." 이 한마디 밖에 하지 않는다.

동화책이다보니 아이의 반응을 보는편인데 아직은 호기심이 일지 않는 모양이다.

 

단 하루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오롯이 9년을 함께한 그 시간들이 전부 멋진 하루하루들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토끼가 떠난후도 할아버지 마음속엔 토끼가 살아있으니 앞으로도 멋진날들이리라.

그런의미의 최고 멋진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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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of a Wimpy Kid #3 : The Last Straw (Hardcover) Diary of a Wimpy Kid (윔피키드) 3
제프 키니 지음 / Harry N Abrams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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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주다 보니, 읽는 순서가 매번 뒤죽박죽이다.  처음엔 6권을 읽었다가, 다시 1권으로 넘어갔다가 그담부턴 착착 순서대로 읽을 수 있을까나 했더니, 조카말로는 2권이 도서관에 없더란다.  그래서, 결국 3권을 빌려왔다.  그러니 뭐, 그레그가 학년이 올라가는 순서대로 착착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아니다.  하긴, 내용상으로 보자면 딱히 뭐 순서대로 읽어야 할 필요성은 없다.  그냥, 그때 그때 이야기가 틀려지고, 악동인 그레그의 행동은 하나같이 변함이 없으니까.

 

처음 6권을 접했을땐 열광했고, 재미나서 킥킥거렸고, 다시 1권을 접했을땐 그레그의 첫시작이므로, 그 풋풋함에서 싱그러움을 느꼈다면, 3권에 오면서는 이런 개구쟁이 녀석, 악동 녀석이 점점 미워(?)지는 거다.

여전히 유머를 담고 있고, 자신이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결과가 나타나는 그레그의 행동들이지만, 지난번에도 얘기했다시피 이런 아이가 우리집에 있다면, 그야말로 오마이 갓!이다.

 

문제아 까진 아니래도 충분히 그런 여지를 심어주는 아이니까.  물론, 그러면서도 세상을 비틀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가 그레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안타깝기도 하다.  전형적인 그 시절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나도 이제 어른이다보니 이런 개구진 꼬맹이라면 문제아(?)라는 생각을 먼저 해버릴지도 모르겠다.

 

게임을 좋아하고, 운동은 지지리도 싫어하며, 바보스러운 친한친구를 이용하고, 가끔은 자신이 낸 꾐에 빠져 곤욕을 치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초반에 좋아서 신나게 읽었다면 이젠 그게 좀 안쓰러운 거다.

반복되는 패턴에 슬슬 질려가는 건가?

재미는 분명 있다.  그리고, 그림체나 이야기나 딱히 크게 변한것도 없다.

세번째로 만나니, 그냥 그레그의 이야기가 너무 평이하다는 느낌이 들었던건지도 모르겠다.  계속 그런식의 반복의 연속이니 말이다.

그래도, 또 조카가 도서관에서 빌려와 준다면 난 신나게 읽긴 할거 같긴하다.

여전히 개구지지만, 질려가지만 재밌는건 사실이니까.

 

그레그의 이야기는 쭈욱~ 이어질 것인가?  그것도 궁금할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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