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 피리 부는 카멜레온 48
조니 두들 지음,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꼬맹이에게 이번주엔 열심히 읽어준 <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 이거 뭐 제목도 꽤나 길어서 제목 외우는데 더 힘들더라는.....

일단, 표지가 복잡하지만서도 꽤 멋진데, 사진에서 글러 먹었으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책의 팔할은 내가 목에 핏대를 세워 노래를 불러야 하는 늙은 악사가 나와서 이거 뭐 당최 노래 지어 부른다고 아주 고생했다.

 

그니까 늙은 악사가 노래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다.

자신이 뭔 보물섬 지도를 갖고 있는데 거기가면 보물이 어마어마하게 있네 어쩌네 하면서 막 노래를 부른다.

그러자, 술자리를 벌이고 있던 꼬질꼬질 수염의 선장이 자신들의 부하를 데리고 오호~ 하며 귀를 쫑긋거리며 떠나기로 한거다.

물론, 처음엔 늙은 악사를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신이 가지 않으면 길을 알 수 없네 어쩌네 또 블라블라.

그래서, 같이 가고 있는데, 거의 다다른지점에서 완전 멘붕오게 만드는 늙은 악사.

거기가면 와드득 괴물이 있어서 사람을 잡아먹네 어쩌네. 하는 노래.....

 

암튼, 책에 악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뭐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음을 맞춰 부르거나 그러지도 못했겠지만, 그 악사 노래를 글씨대로 따라 부른다고 쌩고생을 했다.  그런데, 우리 꼬맹이는 의외로 그런 내 모습을 좋아하며 막 웃더라는 거.

결국,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거다.

조카는 그렇게 핏대를 올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나를 한심스럽게 쳐다보긴 했지만..-_-;;

어쩔수 없는거다.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결론은?  과연 선장이 보물을 획득했을까나?  아니면 다들 와드득 괴물에게 잡혀 먹혔을까나?

 

우리 꼬맹이에게 주인공과 너와 닮은점이 뭐냐 물었더니, 노래를 잘하는 거란다.  그니까 우리 꼬맹이는 선장을 주인공으로 보지 않고 늙은 악사를 주인공으로 생각한게야.  하긴, 내가 그리 핏대를 세우며 노래를 불렀으니, 안그럴까.

그럼 다른점은 뭐냐 물으니 눈썹이라고 하네.  그러고보니 맞는 답이다. ㅋㅋ

여튼, 간만에 책 읽으며 핏대 세웠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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