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심장 스토리콜렉터 100
크리스 카터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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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잔인하지만 잼나게 봤다.  느끼는 것도 많았고, 요즘은 워낙 프로파일러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활약상도 뛰어나서 그들의 이야기, 즉 우리나라에서 처음 프로파일러가 생겨나는 상황의 이야기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이번 책도 프로파일러와 연쇄살인마의 두뇌싸움에 대한 이야기.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장르.  우아~  게다가 북로드.

그러니 기대가 만땅인거였지.  그리고 <양들의 침묵>을 능가하는 충격심리스릴러라니.. 이건 뭐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 출판이 아닌가 싶었다.  

아니나다를까, 우아 초반 책 읽는데 아니 이 작가 누구야?  우리나라 첨으로 출간된 작가라니..왜? 왜?  이런 작가의 작품이 이제서야 우리나라에서 나온거야.  글빨 장난아니고 책장 넘어가는 속도 무엇?  뒷 이야기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살인의 잔인성이야 사실 말해 뭐해.  첨에 발견된게 머리....ㅠㅠ 

우연히(?) 발견된 차 속의 머리들로 인해 살인자를 체포하게 되는데 이 살인자가 또 특이한 거지.  

아주 기본에(?) 충실한 규칙적인 삶을 구금된 채 산다고 해야할지...

딱 제시간에 눈을 뜨고 제시간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잠이 들고.... 운동도 어찌나 열심힌지...

근데 이 사람 루시엔이 입을 안 연다.  원하는건 로버트 헌터.  그를 데려와라.  그와만 말하겠다.

로버트헌터가 누군고하니 FBI에서 탐내는 강력범죄 수사관, 범죄심리학자이기도 한 그.

두사람의 서로에 대한 두뇌싸움이 이미 거기서부터 시작된거지.

게다가 알고보니..이 둘이 룸메이트였다.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살인자의 심리와 그걸 밝히려는 수사관과의 싸움이 와.. 말도 못하게 숨막히게 다가온다.

어찌나 사람 마음을 쪼이게 하는지 읽으면서도 이 두사람 뭐냐며...  

이렇게 잘 짜여진 책도 오랜만일쎄.  막 이러며 읽었다.

감히 말하건데 개인적으론 <양들의 침묵>보다 재밌었다.

<양들의 침묵> 읽은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그때는 뭔가 그 미묘한 심리를 받아들이기가 좀 버거운 나이이기도 했고 기 싸움에 질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도 생각보다 그런 느낌이 없어 더 좋았다고나 할까.




 이야기 서사의 힘도 좋아서 책장 넘기는데 크게 부담감이 없었다.  미국에서는 벌써 로버트 헌터 시리즈가 꽤 나왔다는데 우리나라는 왜 이제서야 나온거냐며 얘기하고 싶을 정도.

처음 만난 크리스 카터 작가였는데 확실히 본인이 겪고 공부한 이야기였기에 실제와 같은 재미를 더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이 작가 작품은 내 책 구입 리스트에 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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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작게 걷기 -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좋아, 먼 곳이 아니라도 좋아
이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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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무삭제판 이다플레이>를 보고 이다 작가의 팬이 됐다.  하긴 팬이라기엔 한권 읽고 좋아좋아.. 하는 정도였지만..

그래도 어쨌든 좋아하는 작가라는 거.

그래서 이번 책도 오~ 하며.. 예전 출판된 거지만 기대하며 손에 들었다.

여전히 소소한것에서 재미를 주고 조금은 특이한 그림체지만 내용과 맞아 떨어져 재밌게 읽고 보기는 했다.


멀리 굳이 돈들여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걸으며 주변을 만끽하고 간혹은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국내 여행을 하는 이다 작가의 자유로움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물론, 유머러스한 부분도 꽤 있고^^

또 개인적으론 프리랜서라는 게 뭔가 막 부럽기도 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직장인으로 묶여 제대로 막 긴 시간 여행 할 수 없는건 직장인들의 안타까운 일상 중 하나이긴 하다.  아, 암튼 이야기가 거기에 초점이 맞혀진 건 아니고, 산속에서 나무아래에서 돗자리 하나와 모자, 그리고 약간의 간식거리로 행복을 느끼는 그 기분이 고스란히 와닿아서 기분 좋았다.

사실상 우리는 그런 일들을 일상속에서 즐기지만 막 행복하다..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소확행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


이다 작가의 매력을 알기에 이 책도 재밌게 읽었지만 만약 첫 책을 이 책으로 만났다면 글쎄.. 재밌고 좋긴하지만 막 팬까진 안 됐을 듯한 느낌.

그냥 쏘~쏘.. 하게 읽게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혹시 이다 작가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무삭제판 이다 플레이>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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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아이 - Dying Ey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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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지..... 재밌게 읽은 듯 한데 재밌지가 않아.  (이 말이 뭔말이야 대체.. )

그니까 게이고옹.. 당신 말이야.  진짜 한번씩 미친 필력으로 사람 들었다놨다해서 내가 당신 책을 못 놓긴 하는데.... 그래서 누가 뭐래도 당신 책은 전부 읽어 볼 요량인데 늘 그렇듯 밀당하듯 미친 책은 완전 미쳤다를 외치며 잼나게 읽었었고 어떤책은 진짜 바닥인 책도 있긴했지만 이 책은 뭐지?  정의가 안되네.

뭔가 어정쩡해.  재미있게 진도는 빠져주는데 딱히 추리가 깊지는 않고, 그렇다고 게이고옹 당신만의 그 사회문제를 파고드는 그런 분위기가 또 없진 않아.  그래 있어.  분명.  이 책에도 그런부분을 꼬집긴 해.  근데 왜 이렇게 안 와닿냐. 거참.

표지에 혹~반해서 얼른 읽고픈 맘에 들었는데 진도 잘 나가.  역시 게이고옹.

근데 왜 이렇게 추리가 미미한거야.  물론 도대체 이 여자 살아있는겨?  라는 진실이 궁금하긴 했지만....

설마, 죽은여자가 살아있는거야?  .. 갑분 호러로 가는거야?  라는 기분도 좀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쪼매 실망이야.

일단 교통사고로 인해 정말 행복했던 가정이 파탄난다는 건 슬픈일이지.

그리고 그 여자의 그... 저주랄까... 그 안타까운 죽음이 마음아프고.....

그런 사고를 내고도 뻔뻔하게 아무렇치도 않은 사람들이 밉고.....

근데 갑분 호러... 분위기에서 뭐지? 했던 느낌.

어쩌면 게이고옹 당신은 그런 메세지를 주고 싶었던 거 같긴해.

부주의한 교통사고로 사람 목숨을 우습게 아는 이에게 벌을 주고 싶었던 거. 

근데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에선.. 음....  추리가 얕아서 쪼매.. 아쉬워.

우리 좀 밀당하지 말자고...-_-;;;

괜찮은 책 왕건이 발견하게 했다가 또 이렇게 아쉬움 남게 막... 이렇게 하지말자고.

당신 나랑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매번 이런식이면 곤란해.


그러면서도 또... 자꾸만 게이고옹 당신 책에 손이 가는 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긴 한데..ㅠㅠㅠ

책장은 잘 넘어간단 말이지.

도대체 책탑 쌓는 나보다 출간되는 책이 빠른 아저씨.

책장 잘 넘어간다고 재밌다는 건 아니라고...

이 책은 나한텐 쪼매 아쉬웠어.  당신 그러는 거 아니야.-_-;;


(어차피 게이고옹은 한글을 모를거야.  게다가 내 리뷰를 볼 일도 없을테니..반말쯤이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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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녀가 죽었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6
나시키 가호 지음, 김미란 옮김 / 비룡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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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를 매일 아침마다 채우는(?) 나로서는 매번 일본소설 코너를 들어갈 때 이 책을 볼때마다 SF물인가? 뭐 그런 느낌을 가지기도 하고....  것도 아니면 모리미도미히코의 <태양의 탑> 같은 그런 느낌의 소설인가 생각했었다.

제목부터 마녀가 나오고 그러니까.....  어차피 소설 소개글을 안 읽는 나로서는 제목만으로도 상상하는 기쁨이 있으니 그걸로 됐다고 친다.  물론 그러다 구매해서 피(?!) 본 책도 여럿 있지만...ㅋㅋㅋㅋㅋㅋ

암튼, 이 책을 구입할땐 그런줄 알고 구입했었다.

요즘 내 책 읽기 재미 들렸으니 그럼 뭐 한번 읽어볼끄나... 하고 집어 들었더만...

아... 이렇게 따듯할 일이야?  이렇게 뭉클하면서도 감동적인 일이야?

성장소설느낌이 강하면서도 따듯함이 배여있는 그런 소설이다.  비룡소에서 나왔을때 이미 성장소설이라는 걸 눈치챘어야 했는지도...ㅋㅋ

어찌보면 부모에게는 조금은(?) 골치아픈 마이는 할머니와 살게되면서 겪게되는 일상들속에서 따듯함을 얻게된다.

할머니의 더 없는 이해.  그리고 마이를 충분히 이해해주는 그런 마음까지.

마이는 문제를 일으키는 그런 아이가 아니고 자신속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실을 찾아가는 그런 아이였던 거다.

할머니의 눈속에 그런게 이미 다 보였던 거고...

그리고 그런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약속을 지킨다.

마녀의 약속..

왜 제목이 이랬는지, 처음에 나오긴 하지만 온전히 이 제목을 이해하려면 마지막 책장을 덮여야 한다.

뭉클하면서도 아릿한 느낌.

세월이 지나 할머니를 잊어가겠지만... 어린 마이에겐 그 기억이 오래토록 남아 있을 듯 하다.


아, 뭔가 너무 따듯하고 좋쟎아?

이름은 잘 안외워지는 나시키 가호 작가.  다른책도 좀 있으면 찾아봐야겠는데?

근데 다른 작가에 비해 이름도 짧은데 왜이리 안 외워지는가.  익숙치 않아서 그런건가.. 물론 기억력 감퇴도 있겠지만 이 책 한권으로 벌써 호감작가로 돌아선다. 

좋다 좋다.  이런 느낌의 소설.

영화로 만들어 졌을래나?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법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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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의 키다리 아저씨
예랑 지음, 권신아 그림 / 이미지박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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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책 읽고 기억이 하나도 안나면 그냥 리뷰 안 올리면 될텐데 나는 또 굳이 리뷰를 안 올리면 책을 한권 마무리 안 한 듯한 느낌이 들어 꾸역꾸역 기억을 더듬어가며 리뷰를 올려보려고 용을 쓴다.

지난달초에 읽었다지만 그래도 어떻게 기억이 하나도 안날 수가 있냐...말이다... 라며 버럭질 중이긴 하지만서도...

그니까 지금은 요즘 묵힌 내 책 읽기를 하고 있으니 오래전 구입에 표지가 참 이뻐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던 녀석을 꺼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이 드라마 작가의 이름만... 또다른(?) 기억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것도 그닥 안 좋은 사건으로 말이다.

딱히 크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데는 그냥저냥한 에세이 느낌이어서 그랬던 거 같긴 한데 글은 나쁘지 않았다.

보통 정말 안 좋은 것들은 읽으면서 아예 공감 안되고 내용은 당연히 기억 안나고 그런건데 고나마 이 책은 읽으면서 크게 나랑 맞는 공감대 형성은 아니었지만 글이 나쁘지 않아서 고개 끄덕이며 읽었던 기억은 있다.

단지 그냥 끄적인 느낌이라 뭔가를 리뷰하기가 애매모호하다는 것 외엔......


그니까.. 그냥 글이나 꾸전히 쓰셨으면 괜찮았을텐데 하는 ...

암튼 요런 모양의 에세이는 나랑 엄청난 느낌 아니면 매치도 안되고 기억도 안나니 굳이 사서 읽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얘기해 본다.

그냥 막 사재끼다보면 쌓이고 쌓인 책이 이렇게 걸리긴 하는데 다 읽고나서도 늘 텍스트 읽어넘기기에 급급했다는 생각이 들면 간혹이 좌절이 밀려오기도 하니까...

심지어 제목도 왜 이랬는지 모르겠다는 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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