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마녀가 죽었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6
나시키 가호 지음, 김미란 옮김 / 비룡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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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를 매일 아침마다 채우는(?) 나로서는 매번 일본소설 코너를 들어갈 때 이 책을 볼때마다 SF물인가? 뭐 그런 느낌을 가지기도 하고....  것도 아니면 모리미도미히코의 <태양의 탑> 같은 그런 느낌의 소설인가 생각했었다.

제목부터 마녀가 나오고 그러니까.....  어차피 소설 소개글을 안 읽는 나로서는 제목만으로도 상상하는 기쁨이 있으니 그걸로 됐다고 친다.  물론 그러다 구매해서 피(?!) 본 책도 여럿 있지만...ㅋㅋㅋㅋㅋㅋ

암튼, 이 책을 구입할땐 그런줄 알고 구입했었다.

요즘 내 책 읽기 재미 들렸으니 그럼 뭐 한번 읽어볼끄나... 하고 집어 들었더만...

아... 이렇게 따듯할 일이야?  이렇게 뭉클하면서도 감동적인 일이야?

성장소설느낌이 강하면서도 따듯함이 배여있는 그런 소설이다.  비룡소에서 나왔을때 이미 성장소설이라는 걸 눈치챘어야 했는지도...ㅋㅋ

어찌보면 부모에게는 조금은(?) 골치아픈 마이는 할머니와 살게되면서 겪게되는 일상들속에서 따듯함을 얻게된다.

할머니의 더 없는 이해.  그리고 마이를 충분히 이해해주는 그런 마음까지.

마이는 문제를 일으키는 그런 아이가 아니고 자신속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실을 찾아가는 그런 아이였던 거다.

할머니의 눈속에 그런게 이미 다 보였던 거고...

그리고 그런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약속을 지킨다.

마녀의 약속..

왜 제목이 이랬는지, 처음에 나오긴 하지만 온전히 이 제목을 이해하려면 마지막 책장을 덮여야 한다.

뭉클하면서도 아릿한 느낌.

세월이 지나 할머니를 잊어가겠지만... 어린 마이에겐 그 기억이 오래토록 남아 있을 듯 하다.


아, 뭔가 너무 따듯하고 좋쟎아?

이름은 잘 안외워지는 나시키 가호 작가.  다른책도 좀 있으면 찾아봐야겠는데?

근데 다른 작가에 비해 이름도 짧은데 왜이리 안 외워지는가.  익숙치 않아서 그런건가.. 물론 기억력 감퇴도 있겠지만 이 책 한권으로 벌써 호감작가로 돌아선다. 

좋다 좋다.  이런 느낌의 소설.

영화로 만들어 졌을래나?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법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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