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우리말 맞춤법 - 경쟁력을 높이는 작은 습관
김주우 지음 / 길벗이지톡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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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강사 경력을 가져서 그런가 책의 느낌이 학교 다닐 때 본 영어 단어장 느낌이다. "하루 3분" 잠깐씩 대화 속 알맞은 영어 단어 찾기 하는 스타일의 책들이 제법 있었다. 영어는 그렇게 하루 3분씩 공부하면서 우리말은 안할 이유가 없지! 우리말을 태어나면서 부터 쓴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헷깔리는 단어들이 많다. 문제는 하루에 일기조차 잘 쓰지 않으니 글을 쓰면서 막히는 부분을 별로 경험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p90 신발 끈을 그렇게 엉성하게 매면 금방 풀어지잖니!

      넥타이는 매고, 가방을 메세요!

이런 이런 매다/메다는 아직도 헷깔린다.

 

맞춤법이 개정되다 보니, 최신판에서 알게 된 잘못된 내용이 있다.

p80 이렇게 성이 나서 마음이 토라진 경우엔 '삐치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삐치고','삐치지', '삐쳐서'로 활용하고요. 그럼 '삐지다'는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게 잘라 내다'라 뜻으로 쓰입니다.

'우리말 밭다리 걸기'라는 2015년판 책에 의하면, '삐지지 말고 밥이나 먹자'에서 삐지다와 삐치다를 복수표준어로 인정한다고 나와 있다. 2013년까지는 삐지다와 삐치다를 구별했고 이쁘다와 예쁘다를 구별했지만, 더 이상 아니다. 역시 언어는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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