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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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유명한 제목이라 도전했다. 몇 년 전에도 시도했다가 말았는데, 이번에는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읽어나갔다. 솔직히, 참 재미없다. 뭔가 극적인 요소도 없고, 자극적인 요소도 없다. 6번의 우연이 겹쳐서 만나게 된 토마시와 테레자, 유부남인 프란츠와 뮤즈 같은 역할을 하는 사비나.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긴데, 뭔가 애로틱하지도 않고, 그래서 뭔가 나오겠지 그래서 이 사람들이 어떻게 된다는 거지 하는 호기심만을 가지고 읽게되었다. 마지막 장이 좀 허무하긴 했다. 이제 나이가 제법 들어 있고, 시내로 춤을 추러 나간 토마시와 테레자가 함께 춤을 추고, 그날 그곳 호텔방에서 편안하게 자는 걸로 결말. 서로에게 100% 전념하지 못하고, 때론 관계 속에서 도망치기도 하고, 같이 있을 땐 질투심에 불타다가, 또 같이 도망가자고 제안도 하고... 뭐 그런 와중에 나이들어서 편안한 관계가 된 건가? 

역사적인 배경 속에 온전히 사랑에만 집중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이런 이야기가 나온 건지, 내가 이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기엔 나는 이 책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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