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우리말 달인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 1
엄민용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편집 일을 하다보니, 카톡으로 보낸 글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오류가 있으면 그렇게 거슬린다.

왜? 솔직히 나도 틀리면서... ^^;;;

보통 카톡으로 보낼 때 줄어서 쓰기도 하고, 빨리 쓰다보니 틀리게 되는 글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눈에 띄는 건, '전화할께요'같이 '~께요'라는 말.

아니잖아~ 한번은 '전화할게요'가 맞다고 말해준 적이 있었는데, 왜 그러냐고 되묻길래, 설명을 못해줬던 기억이 난다.

p33 '-ㄹ껄' 'ㄹ께' '-ㄹ쎄라' '-ㄹ찐대' 등처럼 'ㄹ'받침 뒤에 오는 어미를 쓸데없이 된소리로 적는 일이 많아. 그러나 '까, 꼬, 쏘냐;만 된소리로 적어야 해. '-ㄹ까' '-ㄹ쏘냐'식으로 써야 한다는 얘기지.

 

p24 귀가 트이다 x 귀가 뜨이다 o

내가 잘 듣는 EBS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귀가 트이는 영어'와 '입이 트이는 영어'가 있는데 이거 어떻게 된 거지?

 

카톡을 보내다가 김치찌게를 써야 하나 김치찌개를 써야 하나 망설이다가, 블로그 찾아보고 김치찌게로 보낸 적이 있다. ㅠ.ㅜ

블로거도 틀렸던 거다. 김치찌개!!!!

 

글을 쓰다 보면 아리송한 부분이 있다. -데인지 -대인지.

p53 '-데'와 '-대'의 구분법은 무지 간단해. 일단 '다고 해'만 생각하면 돼. '-다고 (하)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대'를 쓰고, 말이 되지 않으면 '-데'를 쓰면 되는 거지.

예를 하나 들어 볼게.

"어제 철수에게 들었는데, 오늘 철수는 올 수 없대."

 

연예인이 결혼하는 상대는 항상 '재원'이었는데, 그 재원의 뜻도 명확히 알았다.

p162 재원은 '뛰어난 능력이나 재주가 있는 젊은 여자'

 

다시 우리말 공부를 시작해야 겠다. 그 동안 나도 엉망으로 우리말을 쓰고 있었구나, 얼굴이 화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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