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박용후 지음 / 프롬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가 TV에서 강연하는 것을 본 후, 동영상 강의를 찾아서 보게되었다. 관성대로 살지 말고, 그리고 관점을 달리해서 보자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관점을 달리 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제로 사업에서 어떻게 접목되었는지의 여러 가지 사례들이 나와있다. 젊은이들이 읽는 것도 좋겠지만, 관성대로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이 이 책을 보면서 자극을 좀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p23 벤치마킹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퓨처마킹의 시대다.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이 아니라, 미래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미래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 과거의 성공 사례를 모방하면서 성공하려고 하는데, 역시나 그런 건 없다. 퓨처마킹의 시대! 

 

p94 '습과의 코드'가 바뀌고 있음을 알아채는 비법은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더듬이를 항상 세우고 있는 것이다. '멈추어' 생각하고, '멈추어' 세상의 주변을 살펴보면 습관의 코드가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갑자기 슬라예보의 멈추고 생각하라 라는 책 제목이 떠오르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은 민주주의에 관한 책이라는데, 흘러가는 대로 휩쓸리며 살지 않으려면 잠깐 멈추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관성대로 살지 말자는 것이 이 책 전반의 요지다.

 

p112 브랜드란 '같은 본질에서 다른 것을 상상해내는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브랜드가 가지는 고유의 이미지, 이것은 '같은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브랜드 이미지를 사용하여 그 브랜드의 상품이나 서비스들을 상상할 수 있다.

=> 개인의 브랜드 이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사람들이 기대하는 업적이 나온다.

 

p123 나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도, 목표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더라도, 돈을 번 이후에 어떠한 생활을 할 것이냐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 어떠한 소비 활동을 할 것인지가 우리의 목표이자 목적인 것이다.

=> 나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저축하는 것에만 목적을 둔 것 같다.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말은 계속 하지만, 막상 예쁜 식탁을 사고, 커텐을 구입하는 데도 감히 지갑이 열리지 않는다. 어차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고 싶은 것을 사려고 돈을 벌고 모으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정작 내가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엔 그렇게 인색했던지... 어제 드디어 식탁을 주문했다. 식탁을 사야겠다고 생각한지 7년만이다.

 

p136 단순한 전문적인 카운팅 직원과 흐름을 보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전반적인 흐름을 보는 사람들은 더 넓은 세상을 본다. 그리고 더 높은 곳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린다.

=>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고, 더 큰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크게 보자!

 

p144 성공하는 사람에게서 identity는 매우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자신만의 특성을 가져야 한다. 그저 자신의 직업이 무엇이고 자신이 속해 있는 그룹이 무엇인지 어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러면 무엇을 어떠게 말할 것인가? 만약 자신이 회계사라면 "저는 이러저러한 부분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계사 아무개입니다."라는 식의 짧으면서도 명료한 자신만의 소개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identity다.

=> 명함을 새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명함. 그냥 회사 이름과 직함이 나온 것이 아닌. 그런데 나도 막상 회사 이름 떼고, 직급 떼면 뭐가 남나 싶다. 나의 identity는?

p294 우리가, 또는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란 게 고작 이렇다. 과학적 근거도 없을뿐더러, 몇 년 뒤에는 어떤 형태로 뒤바뀔지 모르는 종류의 것이다. 그러니 젊은이들이여,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겠는가? 지금은 별것 아니지만 미래에 너무도 당연해질 것을 찾아 헤매라. 관점을 바꾸면 그 작업은 가능하다. 관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질문하고 많이 관찰해야 한다.

=> 며칠 전 한 강연에서 "계획"이란 무엇인가란 설명을 들었다. 한자로 하면 계획은 계산하다의 뜻이고, 획은 구획을 나눈다는 의미이다. plan처럼 현실에 없는 idea를 그리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계획을 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냥 막연히 이거 하고 싶다 저거 하고 싶다 할 게 아니고, 현실에 바탕을 두고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계획해야 한다. 그렇게 관찰하고 질문하다 보면 나만의 관점이 또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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