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서 - 152 True Stories & Innocent lies 생각이 나서 1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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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푹 젖어들게 만드는 책. 그리고 공감하게 만드는 책. 밑줄 쳐서 읽고 또 읽게 되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람에 빠진 친구에게, 그리고 사랑을 잃고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p27 어느 쪽이 더 좋은 걸까? 사랑을 하여 외로워도 마음에 누군가를 품고 살아가는 일? 아니면 누구도 그리워하지 않고 마음 부대끼지 않으며 심심하지만 평화롭게 살아가는 일?

=>나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정말 어느 쪽이 좋을까? 그냥 심심하지만 평화롭게 살아가는 쪽? 아니면 지독하게 외로워도 누군가 맘 한켠에 있는 것? 정말 어렵다. 그나마 나를 돌아봐주지 않는 상대라 해도 누군가 맘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게 지금의 내 생각.   

 

p76 어쩌면 다행인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착각이라면? 마음은 단단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얼어붙어가고 있는 거라면? 그리하여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누군가 가볍게 툭 하고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금이 생겨버린다면?

=> 직장생활을 하며, 독립해서 살면서 나는 정말 단단해지고 있는 걸까? 독립심이 강해진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정말 그런 걸까? 겉보기엔 그럴지 몰라도, 누가 살짝만 건드려도 다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게 지금 내 마음이다.  

 

p95 우리 내년에는 우리의 크리스마스를 조금 더 많이 만들었으면 해. 아프지 않은, 함께 있는,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진짜 크리스마스들을. 기다려, 우리의 크리스마스를.

=> 크리스마스든 생일이든, 어떤 기념일만 되면 외롭다.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때 함꼐 하는 크리스마스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p129 생각이 나서. 난 이 말을 참 좋아해요. 왜 전화했어? 용건이 뭐야? 왜 주는 건데? 이렇게 물어보는데. 생각이 나서 전화했어. 오늘은 세 번 생각이 나서 문자 보내요. 네 생각이 나서 샀어. 이런 대답이 돌아오면 따뜻하고 부드러워져요, 갑자기, 온 세상이.

=> 생각이 나서....  

 

p133 좋아한다. 미워한다. 후회한다. 아무 상관없어진다.

 => 이 무한 사이클..... 미워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아무 상관없어지길 바랄 뿐이다.  

 

p135 마음에 든다는 건 당신이 이미 내 마음에 들어와 있다, 그런 의미예요.

 => 난 이런 단어 정의가 좋다.   

 

p150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당신이 나로 인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자꾸 직업을 대입하게 된다. 하지만, 난 정말 내 주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겐 더 나은 여자가 되고 싶다.  

 

p157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하는 것, 이라는 말에 나는 열렬히 동의한다. 또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와 나는 어떤 시기에 높여 있는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 중인가, 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 사랑은 타이밍이고, 운명이 아닌 엄청난 우연이다. 나는 그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나?  

 

p159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베풀어 주는 관계는 오래도록 지속되기 어려운 법이다. 상대를 통해 자극받고 배우고 다른 것을 느끼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다.

 => 서로 서로 성장해 나가는 관계, That's what I really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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