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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특정 작가의 소설을 연속해서 읽는 일은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니 나도 덩달아 코엘료의 책을 읽게 된다. 11분, 연금술사, 그리고 이 책!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이 책을 덮었을 때의 느낌? 가슴뛰는, 펄떡펄떡 뛰는 그런 삶을 살아랏! 뭐 그정도가 되겠지....
내가 죽으려고 결심한 순간이 있었던가? 가만 생각해보니, 죽을 만큼 열심히 살지도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내가 치열하게 살았던가 하는 그런 반성도 하게되고. 물론 모 등장인물들처럼 부모님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도 없었고,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는데 그것을 못배워서 배움에 대한 갈망같은 그런 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왜 내 삶은 항상 허전하고, 또 그다지 치열하지 않은 거지?
미쳤다는 소릴 들을만큼 뭔가에 몰두하거나, 죽을 힘을 다해 살지 않았던 나를 잠시나마 반성하게 만들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