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유혜자 옮김 / 김영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이 책을 소개받았을 때, 제목이 너무나 상업적이라며 읽지 않았다. 거의 1년이 지나서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난 집에 들어오자 마자 여행의 피곤함도 잊고, 방을 정리했다.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라는 것이다. 철지난 팜플렛, 여행 안내서, 각종 서류들.... 정말 필요할 것 같아도, 가장 흔한 말이 '시간 있을 때 봐야지...'해도 그것들은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아무리 값진 것이라도 내게 유용하지 않으면 그것은 쓰레기 일 뿐인데, 쓸데없는 욕심에 그것들을 내 방에 채워뒀다.

추석이라 고향집에 내려와보니, 내가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 부모님 두 분이 사신다고 하기엔 짐이 일단 짐이 너무 많다. 학교 졸업하고 객지에 나가 사는 자식들이 쓰던 학용품들하며, 다 읽은 책들... 10년도 더 된 옷가지들(이걸 입을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것들을 정리해놓고 가면 내 맘도 편하고, 부모님도 더 여유있게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빈 공간이 생겨야 뭔가 다른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릴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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