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는 왜 유명할까? - 걸작으로 보는 서양미술사
아멜리아 아레나스 지음, 정선이 옮김 / 다빈치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내 주위엔 클래식 음악에 해박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럽다. 반대로 내가 좋은 그림을 보고 좋다고 말할 수 있고, 거기다 약간의 코멘트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상대는 얼마나 나를 부러워할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명화는 왜 유명할까? 하는 물음에 내가 해답을 줄 수 있다면... 이 책은 사실 기대 이하다.

아마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것이기에 26의 내 기대치를 채우진 못한 것이리라. 그냥 일반적이고 아주 얇팍한 상식들만의 나열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올 칼라에 읽기 쉽게 만들어진 판형과 서체등... 읽다보면 좀 짜증이 날 때도 있다. 그림들이 무질서하게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 때, 다음 쪽수로 넘겨 읽으려는데, full size의 그림이 가로막을 때. 또 좀 이상한 것은 에필로그니 프롤로그가 없었다는 점, 뭐 번역자 후기 같은 것. 각각의 화가와 그의 명화로 단원을 채웠는데, 그 이후의 정리된 뭔가가 빠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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