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희망을 크게 말하며 새봄을 기다리는 장영희 교수님은 이 세상에 없다. 잔잔한 일상을 말하는 분, 그리고 희망을 말하는 분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읽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람들이 "장영희"라는 사람을 소개하거나, 인터뷰할 때 1급 장애인을 가지고, 거기다 암 투병까지 했다는 것을 들먹여서 마음이 불편했다는 말을 할때, 나는 그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그게 뭐 어쟀다고? 사실 사람마다 하나씩은 아킬레스 건이 있는데, 또 그걸 들먹이지 않으면 아무렇지도 않다. 그런데 사람들은 굳이 그런 것들을 들먹인다. 아무렇지도 않던 기억들이 그 순간 살아나오게 된다.   

가장 좋은 글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말도 인상적이다. 학생들에게 영작과제를 줄 때 본인의 지루함을 덜고자 본인들의 이야기를 쓰라고 했다고 하는데, 장영희 교수의 글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스티디셀러가 되는 힘이 아닌가 한다.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짠 하다. 하루 하루 사는 것에 감사하고, 타인을 잘 이해해야 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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