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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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씨, 행복하세요?

꾸뻬씨가 내게 와서 이렇게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까?

나는 6월달에 우연히 암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큰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고 소견서를 써 준 그 순간,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내가 지금 이상이 있어서, 병원에 들어가게 된다면 당시 하던 고민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못해본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겠느냐 하는. 어쨌든 다행히 나는 아무 이상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순간 행복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역시나 7월이 지나고, 8월도 지나고, 9월이 오면서.... 나는 남들과 비교하는 버릇이 다시 생겼다. 그 때의 그 다짐들은 어디가고.

저번 주 토요일 그 동안 미뤄왔던 스피치 교육을 받으러 간 날, 옆에 앉은 남자 분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어디 글에서나 읽어봄직한 그런 말을, 누군가 내게 말해줬을 때, 깜짝 놀라면서 또 기분이 좋았다. 내가 원하는 걸 하는 순간, 나는 행복하고 또 행복하게 보이는구나 싶어서.

행복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 그리고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고 즐기는 것이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훌륭한 가족이 있어 언제나 든든하고, 직장이 있어 경제적인 고민을 덜 할 수 있고, 또 나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즐겁게 그 가능성을 발견해 나갈 수 있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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