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읽게되었다. 뉴욕 관광을 마치고 보스톤으로 돌아와서 여전히 시차적응이 안되서, 잡게 된 책!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뉴욕이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호기심 자극. 어머어머... 내가 어제 갔던 곳이잖아? 하면서 읽게 되었고, 작가 이름도 제목도 낯설었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작가와 작품이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요즘 꽤 인기 있는 사람이었다. 그럼 그렇지. 새로운 작가 발견! 베르베르의 파피용에 적잖은 실망을 한 나. 오호라. 이 사람이닷! 내용도 내용이지만, 스토리 전개, 그 구성방식이 맘에 든다. 내가 영화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장면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리고 내용은... 역시 세상사 돌고 돈다는 것. 우연히 여자 경찰을 죽였고 누구를 죽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지만, 10년 후 여경은 의사 앞에 나타난다. 물론 귀신이지. 빚지고 살지 마라,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뭐 그런 말들이 동양이나 서양이나. 뭐 세상사 이치 다 그런 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 하나. 이건 그냥 읽으면서 잠깐 든 생각인데, 역시 사람은 잘 꾸미고 다녀야 한다는 것. 뉴욕에서 커피 종업원이나 하던 여자가 어느 날 변호사 친구의 옷을 빌려 입고 나가자, 바로 즉시 남자 하나 걸려든다. 물론 소설 속 이야기지만, 어쨌든 현실에서도 커피 종업원 꿰제제 그래서는 남자 안엮인다. ㅋㅋㅋ 소설 아주 초반부에 이 부분을 보면서 살짝 웃었던. 외모 중요해~
기윰뮈소란 사람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