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0대를 젊은 열정으로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김태원 지음 / 소금나무 / 2007년 6월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 무료 일간지를 넘기다 우연히 책 광고를 봤다. 그런데, 딱 내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이렇게 살고 싶었던 사람의 책이 나온 것이다. 정말 이런 사람이 있긴 있었구나 하는 그럼 반가운 마음도 들고.

내가 살고 싶었던 삶이라는 것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 그리고 대학 시절에 나도 해외 어학 연수라는 것을 그렇게도 가고 싶어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 공모전 포스터를 보게 되었는데 나는 실력이 안되니까 하고 포기해 버렷었다. 몇 년의 직장 생활을 통해서 요즘 드는 생각은, 요즘에도 각종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이나 글짓기 대회 같은 것을 많이 하는데 여기에 도전해 봐야 겠다는 것. 지금 나는 조금씩 시도 하고 있다. 뭐 단지 상금이나 상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배워 나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런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흠... 사실 다른 에세이들과 비교했을 때 뭔가 정리를 좀 더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다시금 다양한 생각거리를 내게 안겨줬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또 기억에 남는 내용 중에는, 면접 시 "여자 친구 있습니까?"란 질문을 받았을 때의 대처법이다. 나도 이직을 하면서 "남자 친구가 있습니까?"란 질문을 받았는데 그냥 "없습니다!" 너무도 씩씩하고 용감하게 대답을 했었드랬다. 그런데 저자의 방식으로 한 가지 팁을 배워간다. 또 한번은 이직하고 싶은 회사를 찾는 중에 전공이 아니라서, 해당 경력이 없어서 하는 식으로 스스로 포기부터 먼저 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저자는 달랐다. 결국은 경영학 전공도 아니고 업무 경험도 없지만, 그래도 됐잖아~

휴....

어린 것이 일을 많이도 벌렸다~  (정말 부럽다.)

내가 꿈꿨던 20대는 뭐 그다지 내세울 것도 자랑스러울 것도 없지만, 좋다! 30대는 열정적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방향으로 가리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