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공부 - 노력할수록 상처받는 엄마를 위한
메그 미커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에듀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아들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아들육아 비법을 찾고 싶어 선택한 책이나, 아들 육아법 보다는 마음의 위안을 더 얻은 책이다. 

가령, 엄마의 직관을 믿어라는 부분! 


p219-220 지혜는 삶의 경험에서 나오며 '지식', '감정', '직감' 그리고 '판단력'이 어우러지는 것이다. 처음 우리는 육아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엄마가 된다. 엄마를 위한 인턴 과정은 없다. 아이를 처음 안았을 때 문득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첫 한 달 동안 엄마는 아이가 누구이 필요한지를 알아간다. 분유를 시작하는 시기, 공각젖꼭지를 물려주는 때는 오로지 엄마의 판단에 달렸다. 육아 책과 먼저 출산한 친구의 조언도 도움이 되지만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아이가 울면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있는 것은 엄마뿐이다.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선배맘들의 조언을 들어보지만, 뽀족한 방법이 없다. 그래, 내 직관을 믿자! 

그렇담, 내 직관 그리고 지혜는 믿을만 한가? 

p244 아빠보다 엄마의 얼굴에 신의 겸손이 더 많이 반영되어 있다. 이 겸손은 태생적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여성의 몸은 임신을 하면 몸무게가 27kg까지 불어나고 출산 후 다시 줄어드는 변화를 겪는다. 또 사회적 위치 변화도 남성보다 크다. 출산휴가를 가진 후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고 전업주부가 될 수도 있으며 파트타임의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삶의 전반에 걸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변화를 겪는다.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에 여성은 유연하면서 동시에 강인하다. 역경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마를 통해 배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가 그 겪은 삶의 변화, 그리고 적응 과정은 나를 충분히, 아들을 키울 만큼 충분히, 나를 강인하게 만들었다. p244 이 문단을 읽을 때 사실 가장 큰 울림을 줬다. 신체적 변화, 사회적 변화, 그리고 심리적 변화까지.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나는 유연해졌고 동시에 강해졌다. 


그 외에도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 

p140 가령 운동 능력이 부족한 경우를 보자. 아이가 축구를 하고 싶어 하지만 감독으로부터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때 축구는 아이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아들을 돕기 위해선 아이가 자신의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야 한다. 엄마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축구에 재능이 없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님을 이해시켜야 한다. 공감은 아이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이지 과잉반응으로 열등감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다. 


p143 특히 집안일에 투덜거리고 불평을 할 때 남자의 본성에 반하는 일을 시키는 것은 아닐까 염려한다. 잊지 말자. 남자아이들은 자신이 조직의 일원임을 확인할 때 안정감을 느낀다. 남자아이에게 집안일도 시키지 않는 것은 이 만족감을 빼앗는 일이다. 

아들이 버릇없이 구는 것은 바로 가족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못할 때이다. 나는 이 떄문에 엄마들에게 아이가 할 수 있는 집안일을 시키라고 권한다. 나이가 들어가면 그에 맞게 좀 어려운 일, 더 의미 있는 일을 더 자주 시킬 필요가 있다. 


p215 자신과 자녀들을 위해 자기만의 판단을 가지라고 격려하고 싶다. 완벽한 엄마라는 허상은 엄마에게도 해롭지만 자녀에게도 좋지 않다. 지혜로운 육아의 정반대 편이다. 더 많은 것을 주려면 자신만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 엄마의 본능과 직감을 따를수록 현명한 엄마가 될 수 있다. 모든 엄마의 본능과 직감을 따를수록 현명한 엄마가 될 수 있다. 모든 엄마들은 자기 자식에 관해 타고난 감각을 갖고 있다. 그 직감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지금 이 순간 걱정, 우울감, 그리고 피로를 느끼고 있다면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지 않고 미디어가 만든 허상을 좇고 있다는 증거다. 엄마가 가진 직감, 도덕관, 판단력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올바른 양육을 할 수 있다. 



p227 따님은 열여섯 살입니다. 스무 살이 아니에요. 음주를 배울 나이가 아닙니다. 알코올은 내성이 있습니다. 가벼운 맥주라도 내성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한두 캔이면 충분하겠지만 대학에 갈 무렵이면 네 캔, 다섯 캔으로 늘어날 겁니다. 모두 그렇게 술에 빠져듭니다. 


p235 질문을 던져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자. 지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여기에는 성공과 실패, 좌절과 난담, 확신과 희열 등 우리가 함부로 예단할 수 없는 경험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p235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졌다면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좋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 끼어들거나 방햐을 설정하지는 말자. 질문의 목적은 아들에게 생각을 숙고해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아들의 대답을 끝까지 들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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