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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너도 구를 수 있어!
제이 밀레츠키 지음, 에린 워즈니악 그림, 한성희 옮김 / 키즈엠 / 2019년 11월
평점 :
34개월 남아가 좋아하는 돌맹이 이야기.
각각 다르게 생긴 돌맹이,
워낙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더니
카이는... 마야는... 각각 이름을 말해주면 그 특징을 외워서 말해버린다.
"그래, 카이는 다른 별에서 온 운석이고 마야는 용암이에요.
스튜는 아주 똑똑하고, 파커는 친구들을 잘 웃겨요.
나이 많은 에베르트는 항상 찡그린 얼굴로 짜증을 내지요.
개비는 다정하고, 레시는 재주가 많아요.
엠마는 잘 웃고, 허드는 검은 머리카락이 삐죽 나 있어요."
하지만, 구르지 못하는 돌 리키.
친구들은 함께 구르며 놀려고 온갖 애를 쓴다.
힘센 돌 마빈이 리키를 언덕 꼭대기로 데려가서 큰 소리로 외친다. 우리 아이도 큰 소리로,
"리키, 굴러!"
모든 방법을 동원해보다 이제 마지막 방법!
진흙을 묻혀 리키의 평평한 쪽을 둥글게 만들어주기!
그리고 함께 구른다.
"데굴데굴 굴렀어요! .... 우하하!!!"
다르다고 따돌리지 않고, 함께, 같이 하려고 하는 이 따뜻한 이야기는 어른이 읽어도 좋다.
마지막 문장,
"함께 힘을 모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어!"
현실에선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의문이 들지만,
이런 그림책을 많이 보고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땐
달라지겠지?
좋은 책이다 싶어 영문으로 유투브 찾아보니 이 책을 읽어주는 사이트가 제법 많다. 영어로 읽기도 좋은 책이다.
"Ricky, the rock that couldn't r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