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씨책] 이야기로 풀어 가는 성평등 수업 -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 인지 감수성 바로 알기, 2020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변신원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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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매일 자기 전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20년 전에 나온 동화책과 최근에 나온 동화책의 내용이 확연히 다르다는 데 사뭇 놀랐다. 2000년 초에 나온 책만 해도 왕따를 당하는 것은 본인의 잘못이라는 식의 내용이 있는데, 요즘 책들은 약자를 도와주는 연대와 펭귄엄마가 백곰이란 재혼하는데서 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도 있고... 참 다양했다. 이런 이야기책을 읽고 자란 아이들이라면 생각하는 것도 우리 세대와는 다르겠지... 그런데 이렇게 점점 자라는 아이와 내가 대화가 더 잘 통하려면 부모교육의 일환으로 성교육 책을 열심히 봐야겠다 싶다. 내가 40대 엄마라서 더 그럴지도. 바뀐 세상에 내가 제대로 가르치려면 엄마가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표시해가면서 읽은 책이다. 

 

P31 더불어 유아 단계에서부터 고정관념을 깨고 인지적 관점 형성을 돕는 동화책을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동의했고요. 


P33 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어린이책을 고르는 기준 10가지

핵심가치 / 범주 / 기준 

- 자기긍정 / 주체성, 몸의 이해, 일의 세계 /  

1. 인물이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기 발견과 성장을 추구하나요?

2. 몸의 성장과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나요?

3. 인물이 성별 차이 없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나요?

- 다양성 / 가족, 사회적 약자, 혐오, 표현 / 

4. 다양한 가족 형태를 긍정적으로 보여 주나요?

5. 사회적 약자의 자기 발견과 성장을 편견 없이 보여 주나요

6.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드러나지는 않나요

7. 인물, 상황, 배경의 묘사가 성별 고정관념 없이 다양한가요?

공존 / 사회적 인정, 안전, 연대 / 

8. 인물에 대한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성별 차이 없이 적용되나요?

9. 어린이에게 자기 몸에 대한 권리를 알려 주고 있나요?

10.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드러나나요?


P67 스웨덴에서 31년째 정치학을 연구하며 린네대학 교수로 재지갛고 있는 최연혁 박사는 스웨덴은 가정에서부터 구분 없이 아이를 양육한다고 전합니다. 아들에겐 장군감, 딸에겐 공주님, 이런 구분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여성신문, 2019.3.28.).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학교와 사회에서 역할을 구분하지 않겠죠. 물론 이것이 남녀의 생물학적 구분이 없다고 가르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생물학적 차이를 역할의 차이와 연결시키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정체선에 근거하여 가장 매력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있게 돕는다는 것이지요. 


P133 불편하다는 이유로 부당함과 고통을 무르는 척하는 현실 속에서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를 무력하게 만들지 마세요. 우리의 공감 능력은 불평등한 사회를 바로잡고, 아픈 사람을 수하는 힘이 있습니다. 


P137 스스로 성찰만 한다고 인지 감수성이 무조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니 성평등 관련 책이나 기사를 읽고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노력해야 해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전문적인 기관을 통해 교육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P162 정거장 후에 할아버지는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옆자리에 앉아 아이의 손을 휴지로 닦아 주었어요. “할아버지가 만지는 좋았어? 싫으면 싫다고 말을 했어야지. 누가 너한테 싫은 행동을 하면 싫다고 말해도 되는 거야.” 라고 말하면서요. 엄마는 아이가 불편한 알면서도 아무 말도 하고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랬으면서도 어떻게 아이에게 그토록 불편한 말을 하라고 가르칠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아이는 상황이 싫은 건지 불편한 건지 마음도 모르는 같았습니다. 


P164 특히 뮤직비디오 ‘Talk Pants with Pantosaurus and his PANTAS song’ 보면 색색의 공룡들이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며 아이들에게 ‘PANTS’ 요약되는 5가지 행동 지침을 전합니다. 사적인 것은 사적인 것이며(Priviates are private), 몸은 너의 것임을 항상 기억해야 하고(Always remember your body belongs to you), 싫다면 싫다는 것이며(No means no), 기분이 상한 비밀이 있다면 말해야 하고(Talk about secrets that upset you), 말하면 누군가 도울 있다(Speak up, someone can help)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P177 이처럼 통념이 왜곡되어 있다면 폭력의 통제 능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곡된 통념을 벗어나 여성에 대한 폭력을 폭력 자체로 보는 사회에서 피해자는 보호받고, 가해는 재발하지 않겠지요. 인지 감수성, 인권 감수성, 폭력 민감성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P207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방법 

1. 스스로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솔직하고 냉정하게 점검해 보세요. 주변의 사물과 사건을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해야 합니다. 

2. 성평등 관련 책이나 기사를 읽고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전문 기관의 교육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3. 앞선 노력으로 어느 정도 인지 감수성이 갖춰지면 일상생활을 하거나 대중 매체 등을 이를 적용해 보도록 합니다. 

4. 다른 사람이 고정관념에 근거하여 판단하고 말할 , 그것이 나의 생각과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 보세요. 내가 함양한 인지 감수성을 적극적으로 전파할 있도록 노력해야 사회 전반의 인지 감수성 지수가 올라갑니다. 


P227 모든 커플의 교제는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이의 관계는 상호 동의(consent) 따라 시작해야 하고, 자발성(voluntary) 있으며, 평등(equality)해야 합니다. 발달 단계는 적정(development)해야 하고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으며(context) 자아 존중감(self-respecting) 손상시키지 않아야 좋은 관계라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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