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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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오은영 박사님 책.

역시나 밑줄 쫙쫙 치고, 열심히 필사하며 읽고 또 읽고 싶은 부분들이 많다. 

오은영 박사님의 책을 보면,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 어른이 잘못일 뿐.

아이의 반복적인 잘못에 대해 "내가 몇 번을 얘기하니?"란 말도 따지고 보면, 부모가 잘못 알려주기 때문에 고쳐지지 않는 것인데, 내가 몇 번을 말하는 데 말을 안 따르냐고 따지는 꼴이다. 

아이의 잘못도 아닌데 다른 곳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오면 "네가 뭘 잘했다고!" "그런 말도 못해?" 해버리는 것. 읽다보면 내가 받아보지 못한 따뜻한 말들을 우리아이에게만큼은 많이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을 다시 써보며 읽고 또 읽고 해본다.  


P87 참는 아이들에게는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잘 참는 아이는 힘드니?”라고 물었을 , “ 힘들어요라고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동생을 미워하는 것이 빤히 보이는데도 동생 미워해?”라고 물으면아니요라고 대답합니다. “ 동생, 어떨 보면 되게 얄미울 때 있지 않니?” 이러면라고 대답해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면 감정을 좋지 않은 감정이라고 생각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합니다. 


P107 유아 기관에 다니는 어린아이가 작은 체격 때문에 덩치가 아이에게 공격을 받을 때는 아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어려워 어른들이 많이 개입해야 해요. 아이가 붙어 있지 않게 하면서 교사가 분명하게 말해주면 어린아이들의 행동은 많이 개선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많이 아팠겠구나. 친구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네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친구가 고쳐야 행동이야. 친구를 자꾸 미는 것은 잘못한 거야. 선생님도 가르치겠다고 하셨으니까 나아질 거야. 그래도 친구가 때리면나쁜 행동이야라고 말해줘. ‘하지 말라고라고 말해도 좋아라고 일러주세요. 아이에게 말로라도 자신의 화나는 감정을 표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로, “, 진짜 하지 말라고!”라고 말하도록 여러 연습시켜 보냅니다. 


P126 “누가 깡패처럼 싸움이나 하래?”하면서 벌을 세우거나, “ 바보야? 너는 대도 때려?”라며 비난을 해요. 그런 , 가장 필요한 것은 정서적 위로와 지지입니다. 부모가 화를 내면 아이들은감추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네라고 생각해버려요. 아이가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이 많은 같기는 한데 말을 안한다면, 부모가 평소에 자주 혼내는지, 충고를 한답시고 나무라기만 것은 아닌지, 말끝마다바보처럼 붙이지는 않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P139-140 감각이 예민하다는 것은 외부 자극에 대한 불안이 높다는 말이에요. 아이를 불안하게 만드는 일은 아이의 감각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 있습니다. 하나, 간혹 아이가 보내는 신호가 부모가 예상하는 것과 다를 때가 있어요. 아이가 바들바들 떨면서 무서워하면, ‘우리 애가 불안해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품에 안고괜찮아, 괜찮아하면서 진정시킬 겁니다. 그런데 아이가 공격적이거나 고집을 부리거나 화를 낸다면, 모습을 보고무섭고 불안하기 때문이구나라고 생각하기 힘들어요. 그저 공격적인 아이, 고집쟁이, 툭하면 화부터 내는 아이로 보고 야단부터 치게 됩니다. 아이들은 정서 발달이 아직 진행 중이라 가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감정과 맞지 않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P148 불안한 아이들은마음의 준비 정말 중요해요.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 견딥니다. 그럴 때는 부모가 이렇게 말해주는 것이 좋아요. “다음에는 되도록 미리 알려주도록 할게. 엄마가 일부러 알려주지 않은 아니야. 엄마도 오늘 갑자기 연락을 받아서 이렇게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일이 많아. 이런 일은 누가 너를 불편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야. 가끔은 미리 생각해놓은 것과는 다르게 순서가 바뀔 수도 있는 거야.”


P150 번째는 틀을 바꾼 것이 의도적이 아니라는 . , 너를 일부러 불편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번째는 세상은 그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 그래도 괜찮다는 겁니다. 번째는 틀을 바꿔도 원하는 것을 얻을 있고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그래도 가능하면 너에게 미리 얘기해줄게.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게라는 말도 해주어야 합니다. 


P159 아이는 정말 가르쳐야 합니다. 고작여러 말하는 것으로는 달라지지 않아요. 그리고 여러 항상 똑같은 방식이라면 달라지지 않습니다. 자꾸만 아이를도대체 번째 말하는 알아?”라고 다그치게 되는 부모는 자신이 매번 같은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으면 합니다. “내가 얘기를 여러 말해주었는데 네가 매번 화를 내는 것을 보니까 아빠의 방법이 잘못된 같아. 아빠는 너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 보다. 네가 이해할 있도록 아빠도 방법을 바꿔봐야겠네.” 그리고 정말 새로운 방법을 고심해봐야 합니다. 그러지 못했다면 아이만큼이나 부모도 문제 해결 방식이 미숙한 거예요. 생활 속에서 부모가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아이도 어떤 방법을 써봤다가 효과적이지 않을 때 다른 방법을 연구해서 바꿔봐야 하는 거구나하는 것을 배웁니다. 사실 이것이 모든 스트레스 대처의 핵심이에요. 어떤 문제에 이제까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면, 하나하나 짚어보고 하나씩 방식을 바꿔봐야 합니다. 계속 똑같이 대처하면 언제나 결과는 똑같습니다. 똑같은 스트레스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어요.


P163 학교 집단 괴롭힘이나 집단 폭력, 집단 따돌림도 같은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범죄의 정의는 법규를 어기고 저지른 잘못입니다. 아이들이 미성년자다 보니 범죄 운운하는 것이 듣기에 불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아이들을 교육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친구의 마음과 몸을 괴롭히고 친구의 인생에 해를 끼치는 것은 범뵈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괴롭힘은 피해자의 인격과 삶에 너무나 오랜 기간 영향을 미쳐트라우마 남깁니다.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의 크기를 감안한다면 범죄행위로 보는 것이 마땅해요. 


P173 외모나 성형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아이들 중에는 부모가 어렸을 아이의 신체에 대한 언급을 많이 것이 원인이 경우도 많아요. 아이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신체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가 주변의 자극들이 더해지면 다른 사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P174 아이에게 아주 어릴 때부터 사람들에게 존경이나 사랑을 받는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세요. 신문 기사도 좋고, 동화책도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도 좋습니다. 외모가 출중하지 않아도, 엄청나게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존경을 받고 사랑도 받는다는 것들을 그때그때 짧지만 간단하게 가르쳐주세요. 그런 부모의 말들이 모여서 아이의 자아상과 가치관이 만들어집니다. 


P184 원장님이 너한테 싸우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야. 친구에게 네가 누구한테 맞을 만큼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보여주라는 거야라고 말해줘요. 그러면 아니는그럼 걔가 때리는데요?”라고 되묻기도 합니다. “네가 방어하면 상대가 때릴 수도 있어. 하지만 이건 네가 대를 떄렸고 걔가 대를 때렸느냐 하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야. 아이에게나는 네가 그렇게 함부로 대할 사람이 아니야라는 너의 내면의 힘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의 문제야.”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의 마음이 편해져요. 


P313 부모의 다정하지 않은 말투는 부모 자신은 전혀 그럴 의향이 없다고 해도, 아이에게 부모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심어줍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고 여겨요. 아이를 정서적으로 편안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를 기본적으로 존중해주고, 아이의 말을 기울여 든는 겁니다. 비난하고 무시하는 말은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에요. 크게 소리치는 말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말만 하겠다는 겁니다. 아이의 말은 목소리에 당연히 묻히게 돼요. 이런 부모의 말투는 아이의 마음이 부모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합니다. 


P369 아이에게약속이라는 말을 붙이지 말고, “이건 배워야 하는 중요한 거야. 네가 따라줬으면 좋겠어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신에게도약속대신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겠어정도로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다이어트를 하면서 어느 날은 먹기도 하고 어느 날은 지키기도 하면 괜찮아요.매일 운동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도 우리도 오랜 기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진일보하면 되는 거예요. 번에 다다르지 못해도, 여러 번에 다다라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면 그것으로 괜찮은 겁니다. 


P373 그런데 문제는요, 아이가 겁을 내거나 무서워하거나 불안해하는 것도 아이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취약성으로 고려해서 결국은 내면이 단단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내면이 단단해져야 한다는 것은 강해져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특성을 알아서 부분을 편안하게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너무 두드러진 것은 낮아지게 하고 다른 면들은 보완되게 하는 것이지요. 


P387 사납게 구는 것을 가르치라는 것이 아니에요. 대처할 있도록 담대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담대함을 키울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말이에요. 그래야 웬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할 있습니다. 담대함은자존감이라고도 표현할 있어요. 누가 나에게 누명을 씌우거나 비난하면감히 나에게 따위로 대해?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도둑 누명을 씌워?”라고 대응하게 만드는 것이자존감입니다. 지나치게착함 강요받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이게 되지 않아요.


P404 스트레스를 다루는 것은 결국 훈련이에요. 자꾸 다뤄서 연습이 되고 훈련이 되면 비슷한 문제가 왔을 감정적 격분 없이 능숙하게 다룰 있게 되빈다. 그러므로 직면해서 최선을 다해 다뤄야 합니다. 이때는, 반드시 방향이 있어야 해요.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화를 버럭 내고 있을 , “화는 있지. 사람이 화날 떄가 있지. 화는 표현도 해야 .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화를 일이 굉장히 많아. 제대로 내는 것이 중요해라는 식으로 말해 주는 거지요. 여기서제대로 내는 방향입니다. “제대로 내는 것을 연습도 하고 배워야 .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내라는 거야.” 이렇게 알려주어야 아이가 내가 화를 내게 떄는 제대로 내야 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방향으로 가요.


P418 부모인 내가 세상에 대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냉정한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하고 있다면, 자기 마음 안에 분노와 적개심과 복수심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해요. 아이 앞에서 안티가 되어서 세상에 대해 마구잡이로 비난하는 것은, 아이에게 세상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분노감과 적개심을 보일 뿐입니다. 일종의 복수예요. 대개 비난은 사안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사람이나 집단 모두를 비난합니다.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게 되면 아이에게 학습이 되어서 아이 또한안티 사람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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