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 엄마표 영어 20년 보고서 -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우리 아이 영어의 시작과 끝
남수진(새벽달) 지음 / 롱테일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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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님의 이전 저서인 <17년 실전노트>를 너무 잘 읽었던 지라, 그 책을 읽으며 새벽달님의 팬이 되어 유투브 채널에 나오는 영상물도 찾아볼 정도여서 인지... 20년 보고서는 뭔가 좀 아쉽다는 느낌이다. 아마 새벽달님의 전작이 너무 좋아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아마 17년 실전노트를 안 읽어본 독자라면 20년 보고서가 좋은 책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만, 만약 17년 실전노트와 20년 보고서 둘 중에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17년 실전노트! 


20년 보고서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모국어 교육, 그리고 10세 이전까지의 영어 루틴. 


p112 아이의 실수나 다소 실망스러운 행동을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 것. 아이를, 아이의 언행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하지 않는 것. "그럴 수 있어. 그런데 다음엔 좀 더 노력하자." 온화하고 짧고 굵은 한마디. 그 한다미 안에 담긴 따뜻함과 카리스마. 이렇게 우아하게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어떨까?


p139 한국어 음역대는 800-2000Hz이며, 영어 음역대는 1000-3000Hz라고 한다. 영어 듣기를 할 때 영어 자음은 쉽게 들리는데 모음 같은 높은 음역대의 소리를 잡아내기 힘든 이유는 그 음이 한국어의 음역대를 벗어난 2000Hz 밖의 음역대에 있기 때문이다. 


p172 자동차를 좋아하면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의 자동차 모델명과 사진으로 글자 카드와 그림 카드 세트를 만들어 맞추기 게임을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카드의 종류는 무궁무진해질 수밖에 없다. 관건은 영어 교재나 학습서 속 단어들이 아니라 내 아이가 홀릭하는 '그것'에 관한 낱말 카드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아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 . 그제야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 


p184 그렇다면 아이가 영어 영상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그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실 그것은 아이의 행동만 잠깐 관찰해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아이의 눈이 화면에 고정되어 있고 엉덩이는 바닥에 붙어 있으면서 "엄마, 다음 에피소드 하나만 더 봐도 돼?"라는 식으로 지속해서 시청하기를 요구한다면 아이는 그 영어 영상물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런 영상물 시청이 매일의 루틴이 되어서 오전, 오후 한 시간씩 영상물을 통한 다량의 영어 소리 인풋이 쌓인다면 아이의 귀는 곧 원어민 또래 아이가 듣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p200 같은 문장이 반복되고 단어 하나만 바뀌는 그림책도 있다. 헬렌 옥슨버리(Helen Oxenbury)의 유명한 책 [It Looked Like Split Milk]가 그렇다. 그림 속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마치 파란 테이블에 쏟아진 흰 우유 같은 모양인데, 그 모양이 계속 바뀌면서 상상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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