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 좋은 양육이 최고의 유산
유중근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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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0 회피형 사람은. .. (중략) … 심지어 갑자기 자녀가 아프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스스로 자신을 챙기지 못한다고 여겨 자녀에게 탓을 돌리고 공감하거나 돌봄 또는 위로를 제공하지 못한다. 그리고 인간관계보다는 일이 중요하여 자녀의 졸업식이나 중요 행사가 자신의 일정과 겹치면 마음으로는 갈등하지만, 자신의 일정을 선택하며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P95 다시 말해 내가 자녀와 맺은 좋은 관계는 이후 자녀가 성장했을 똑같이 자녀에게 그대로 유지되어, 자녀도 좋은 관계적 특징을 물려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좋은 애착으로 만들어진 좋은 양육은 얼마든지 가문의 유산으로 물려줄 있는 무형의 가보가 있다. 


P99 미래를 미리 경험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순간 생각하고 느끼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맞이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부모로서 생각과 감정 그리고 선택을 조정하여 성숙해 가는 과정을 자녀가 경험할 있도록 돕는 것은 자녀에게 물려줄 있는 최고의 유산이다. 마땅히 가져야 부모 자녀 간의 사랑을 다른 대체물로 채우는 자녀라면 그것만큼 자녀에게 불행한 것도 없다. 

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엄마들의 고민이 책 제목 그대로다. 

바람직한 육아, 좋은 양육을 위해 엄마 아빠가 생각해 볼 "애착" 문제를 짚어낸 책이다. 얇은 책이지만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으며 더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은 아래 필사했다. 


P107 인생의 발달 단계에서 1년이 중요한 이유는, 기간 동안 어느 축에 자리를 잡는가에 따라 평생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일단 어느 축에 자리를 잡게 되면 이후에 다른 축으로 변화시키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신뢰의 > 신뢰 -> 자율성 -> 주도성 -> 근면성 -> 정체성 확립 

<불신의 > 불신 -> 수치심 -> 죄책감 -> 열등감 -> 정체성 혼란 


P117 앞서 언급했던 신뢰 쌓기는 스스로 정서를 조절하기 어려운 자녀들이 부모와의 상호 조절로 스스로 정서를 조절하도록 돕는 실천이기도 하다. 자녀가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두뇌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의미이다. 


P130 심리학에서 말하는 희생양이 아니더라도 가족에 대한 소속감을 자녀가 느끼지 못하게 되면 가족과 동화되지 못하고 정체성에 의문을 갖기 쉽다. 소속감 결핍은 가족에 대한 부채 의식을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부모가 마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이고 자신은 서비스를 받는 손님 같아서 서비스에 대한 (부채) 갚아야 한다고 느끼기 떄문에 마음에 부담을 항상 느껴 가족에 대한 소속감을 갖기 어렵다. 


P132 전문가들은 회복탄력성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안정감, 자아존중감, 자기 신뢰, 자신감, 친구 사귀기, 문제 해결 능력, 충동 조절력, 신앙 등이다. 이러한 요소는 부모와의 초기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자녀에게 좋은 관계를 물려준다는 것은 단순히 자녀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는 훨씬 이상이다. 


P147 그러므로 좋은 대화의 유산은 말의 전달도 중요하지만, 좋은 목소리 톤을 사용하고 좋은 표정과 제스처를 자녀에게 보여주어 말의 내용 속에 숨어 있는 부모의 진심과 사랑을 물려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부모의 평소 말보다 자상한 아빠의 얼굴, 부드러운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마음의 상처 역시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평소 태도가 말과 함께 기억에 남는 것이다. 


Pp186-187 둘째로 다가오는 시대를 적극적으로 공부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녀가 살아갈 시대를 예측해 보는 것은 부모로서 자녀 양육의 방향을 설정하는 도움이 된다. 산업과 디지털의 발달로 우리의 미래는 과거에 느꼈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과거와는 비교할 없을 정도로 지식이 범람한 상태이지만 지식의 가용 기간은 신지식의 빠른 출현으로 인해 점점 짧아지고 있다.


Pp191-200 [통찰하다]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다 - 국립국어원 

통찰력의 기본은 관찰을 기반으로 본질을 꿰뚫어 있는 능력에 있다. 직관적인 판단보다는 근거를 가질 있는 관찰과 예측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예리한 관찰은 사물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쓰임새는 무엇인지, 환경과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있는지 판단하게 한다.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해야 하는 미래 시대에 통찰력은 자녀들에게 필수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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