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1%의 비밀 - 부모만이 줄 수 있는 두 가지 선물, 자존감과 창의성
조세핀 김.김경일 지음 / EBS BOOKS / 2020년 9월
평점 :
P50 하버드대 학생들이 부모님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바로 “Everything is going to be OK(다 괜찮을 거야)”거든요. 자존감이 높은 학생들에게 어릴 때 부모님이 어떤 말씀을 많이 하셨느냐고 물어보면 마치 약속한 것처럼 똑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0.1%의 아이들에게 있다는
자존감과 창의성.
결국 부모의, 엄마의 노력이다.
엄마가 어떻게 말하느냐, 엄마가 어떻게 상황을 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질수도, 창의성이 생길 수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이 책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을까? 나는 우리 아이를 창의적인 상황 속으로 넣을 수 있을까?
특히나 창의적이라는 것이, 원래부터 창의적인 것은 없고 상황이 사람을 창의적으로 만든다고 하니 더더욱 부모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P81-82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눈치가 없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말해줘야 해요. 자기 생각과 의견을 뚜렷하게 전달하라고 교육받는 세대이고, 그런 만큼 상대도 자기에게 표현해주길 바랍니다. 그러니까 부모님들이 ‘다 알겠지’ 하고 말을 안 하면 전혀 모른다는 거예요.
Pp110-111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다면 감정에 솔직한 아이로 키워야 합니다. 감정에 솔직하다는 건 자기 기분대로 말하고 행동한다는 게 아니예요. 자신의 감정을 분명하게 알고, 적절하게 조절해서 드러낼 줄 아는 거예요. 아이가 감정에 솔직해지길 바란다면, 우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어떤 대화든지 사실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게 먼저예요.
P118 “예전보다 색칠을 훨씬 꼼꼼히 하던걸?”, “그림을 정말 집중해서 그리더라!” 이렇게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고, 그 근거도 구체적으로 대는 것이 좋습니다. 노력하는 모습, 발전하는 모습에 대한 칭찬은 아이에게 힘이 됩니다. “신나게 그리는 것 같아서 정말 보기 좋았어! 엄마도 흐뭇했어” 하면서 부모님의 느낌을 덧붙이면 더욱 좋겠지요.
P140 “나는 안 그랬는데 너 같은 아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너희 누나는 그렇게 잘하는데 넌 대체 뭐가 문제야?”, “나는 일까지 하면서 학교를 다녔어. 너는 공부 하나만 하면 되는데 그걸 못 해?”, “관둬! 너는 해봤자 안 돼.” 전부 다 모욕적인 말이에요. 아이가 뭔가를 잘못하면 그 잘못만 지적하면 돼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고 ‘너는 그래서 안 된다’는 식으로 폄하하면서 가능성마저 부정해버리면 안 됩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자라면 그 아이들 역시 자존감이 낮고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P145 요즘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뚜렷하게 얘기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때 칭찬을 받아요. 그런데 집에 와서 “엄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하니까 엄마가 “스읍~!” 하면서 말을 막아버려요. 왜 그러는 걸까요? 부모의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의 말을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스읍~!” 하면서 눌러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부모님의 논리를 공격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그냥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거예요. 그냥 “그래? 네 생각은 어떤지 얘기해봐” 하면 돼요.
PP160-161 부모님들이 살아온 지난날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성공은 묘사하고 실패는 설명하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첫마디만 잘 꺼내면 돼요. 성공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때는 운이 참 좋았어”리고, 실패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내가 뭘 잘못했냐면” 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야 자녀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우리 부모님은 배울 점이 많은 분이구나’라는 느낌도 줄 수 있어요.
Pp172-173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격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성품을 키우는 것입니다. 타고난 성격 위에 이해심, 배려심, 협동심, 이타심 등이 얹어진 것이 바로 성품이에요. 우리가 흔히 ‘성격이 좋다’라고 말하는 건 사실 ‘성품이 좋다’는 뜻입니다. 이런 능력이 잘 발달하면 후천적으로 자기 성격의 장점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P247 창조적인 아이, 혁신적인 아이을 낳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낳은 아이를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만들 수 있는 상황의 설계자가 될 수는 있어요. 부모님들이 해야 할 일은 아이를 믿고, 상황의 힘을 믿는 거예요. 제가 지금껏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죠? 연결과 유추의 힘, 순서와 시간과 간격의 비밀, 무목적의 시간 등 방법은 많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면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창의적인 사람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