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 당신의 아이를 바꾸는 문해력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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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아직 어리다보니 유치원생과 중학생의 공부머리 기르는 부분에 대해선 꽤 재미있게 읽었다. 가령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은, 


p37 아이는 2, 3학년이 되면 읽고 쓰기에 익숙해질 것이다. 받아쓰기를 시키고 혼내기를 반복하면 아이는 받아쓰기 자체를 싫어하게 된다. 역할을 바꿔서 아이가 부르고 엄마가 받아쓰기를 하면 아이가 책을 꼼꼼하게 읽고 어려운 어휘를 눈으로 익힐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엄마를 골려주기 위해 골똘히 생각했으니 기억에도 영원히 남을 것이다. 


p51 유치원 단계에서는 줄 긋기를 한다. 직선과 곡선, 원을 그린다. 그 안에 색을 채워넣기도 한다. 색칠 놀이가 아니고 색칠 공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씨를 잘 쓰기 위한 기초 작업에 해당한다. 그림을 그릴 때 그날 가장 인상 깊었던 것, 보았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그리다 보면 관찰력이 좋아진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장난감이나 풍경이라도 상관이 없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만 하면 된다. 쓴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p53 초등학교 1, 2학년 때까지는 책을 읽어주어야 하고, 4학년까지도 책을 읽어주면 경청하는 연습에 도움이 된다. 시간이 허락할 때 아이를 앉혀 두고 책을 일겅주는 것은 성장을 해서도 많은 의미가 있다. 이때 다 읽어주고 나서 무엇을 들었는지를 짧게 말하도록 시켜보면 아이가 더 집중해서 듣는다. 단답형으로 답하면 이어서 추가 질문을 해야 한다. 한편, 너무 강요하면 아이는 책 읽어주려고 할 때 회피할 것이다. 책을 읽어주려면 듣는 일을 아이가 즐겨야 한다. 그래서 강도와 흥미를 조절해가면서 읽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공부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정말 굳게 먹으면, 엉덩이 힘으로, 금새 따라 잡을 거라고. 

하지만, 문해력이란 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차곡차곡 연습해 나가야 한다. 엄마가 옆에서 도울 수 밖에. 

책을 읽어주고, 

좀 더 커서는 책어주면서 경청하는 능력을 기르고, 질문도 해보고,

그리고 그 다음 아이에게 요약하는 연습도 시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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