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 자기 몫을 되찾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야망 에세이
김진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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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몫을 되찾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야망 에세이!!

여성,  야망, 에세이 여기에 꽂혀 선택한 책. 

40대 중반인 내가 읽으니 구구절절 다 와닿는다.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프리랜서로의 삶도 어쩜 이리 우리가 닮았을까.

작가의 나이 즈음 되는 여성이라면 아마 다들 공감할 거다. 

열심히 일"만"한다고 위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프리랜서가 되면 자유롭게 훨훨 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자기 몫의 삶을 살기 위해선 나 역시 경제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깊이 공감. 

별점 5개  중 4개를 준 이유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그런 아쉬움에서 하나를 뺐다. 

앞으로 저자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 


P27 하지만 나는 여성스럽지 않은 것도, 정신적 남자도 아니었다. 그저 여자가 야망이 크고 그만큼 내 안의 여성혐오가 강한 것이었다. 한국에서 남자형제 있는 집 여자아이가 겪는 일상적 차별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가정 내 성차별로 인해 한국 여자들이 학습하기 쉬운 무기력과 포기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였다. 남자아이들이 부모님의 응원을 받으며 과장된 만능감을 키워가듯 나 또한 그러했다. 


P67 ‘곧 결혼할거니까 뭐.’ 

현재의 미혼 상태가 일시적이라는 생각은 소비를 합리화하고 죄책감을 덜어주었다. 


P98 직장 생활에 있어서 일을 잘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기회는 사람이 주는 것이다. 나를 인정하고 도와주고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남자인 상황. ‘보이즈클럽’의 문을 어떤 식으로 두드릴. 것인지 젊고 야심 있는 여성은 자기 성향에 맞는 전략을 선택하게 된다. 


P128 회사는 내가 없어도 돌아가게 마련이다. 스티브 잡스도 대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자기 분야가 있어야 한다. 


P139 조직 밖에서 혼자 작업하는 여성 프리랜서들에게 불안정한 수입만큼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적 고립이다. 몸담은 조직이 없다는 것은 동료가 없다는 것이고, 네트워크가 없다는 것이고, 최전방의 스크럼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업무 단절이나 불합리한 처우로 곧잘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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