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매일 아이에게 미안할까 - 나와 아이를 동시에 치열하게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생활밀착형 부모 인문학
김아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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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를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되냐는 사람들이 있다. 

책으로 육아하냐며.

내 경우에 육아서를 읽는 이유는 잘못된 육아상식에 대한 대안을 찾고 싶은 것도 여러 이유 중 하나이다. 

육아서를 많이 읽는  것은 독이 될 수도 있다고는 하나.... 

하지만, 그에 대한 답이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육아서를 읽으며 자신을 잘 돌아보고 육아에 실천해 보는 책.

나도 책을 쓴다면 육아서를 기반으로 한 에세이를 쓰고 싶었는데.... 좋은 롤모델이다. 



p49 1970년대 초 아동심리학자 마이클 루터는 엄마와 아이와의 유대관계를 재평가했습니다. 아이에게 애착은 중요하지만, 엄마 한 사람과 형성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돌보는 사람에게서 분명하고 안정적인 보살핌을 받는다면 아이는 정상적으로 자란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됐습니다. 

또 연구자들에 따르면 아이들은 엄마가 단순히 함께하는 것을 넘어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지속적이고 적절하게, 그리고 민감하게 반응할 때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했습니다. 


p59 아이와 어떤 순간이 가장 행복하세요?

내가 생각하는 부모란 ____다. 


p65 건강한 바운더리를 위해 필요한 능력 

관계 조절 능력: 대상과 친밀도에 따라 그 깊이와 거리를 조율하며 관계를 맺음 

상호존중감: 나에게 좋은 것이라 해도 상대는 싫어할 수 있다는 것, 상대와 나의  차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의 차이임을 알고 있음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 상대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며 위로와 친절을 베풀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삶을 책임지려 하거나 휘두르려 하지 않음 

갈등을 회복하는 능력: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갈등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임. 갈등을 풀어냄을써 좋은 관계를 만들려고 함

솔직한 자기표현: 자신의 마음에 바탕을 두고, 상대를 배려한 부드러운 솔직함 

<<관계를 읽는 시간>>(문요한 지음, 더퀘스트, 2018년) 책에 나온 내용을 표로 정리 


p69 "기분이  어때?" 자주 묻습니다. "오늘 뭐 했어?"는 가급적 묻지 않습니다. 마음은 궁금해하되 일상은 관찰할 때 더 많은 힌트를 얻게 되는 것 같거든요. 마음을 물을 때 아이의 마음을 넘겨짚지 않고, 일상은 관찰할 때 간섭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p75 '상황을 보는 눈'이  없이 사회에 나가면 눈치 없는 아이가 됩니다. 눈치가 없다고 눈총을 받으면  아이는 상처를 받고요. 악순환입니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가 상황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p79. 행복한 삶에  공식이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일명 '하버드 그랜트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1937년에 하버드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68명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결혼 생활, 일, 취미, 대인관계 등을 72년 동안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고통에 대응하는 능력, 교육, 안정적인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 등이 행복한 삶을 좌우하는 일곱 가지 요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p100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츄 - 존 브래드쇼 

부모가 되고 내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면, 이 책을 통해 치유할 수 있습니다. 


p102 '불안지수'


p123 스티펠만은 "아이들은 자신의 배를 책임지고 이끌어줄 캡틴으로서 부모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합니다. 부모는 통제자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159 '이성의 뇌'가 발달하기 전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 말은 아이들에게는 이성적으로 접근해도 소용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친구와 놀다 토라져 울 때 "같이 놀다가 생긴 일로 울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해봤자 '이성의 뇌'가 미성숙한 아이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일 뿐입니다. 선생님께 혼나 속상하다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혼낸 이유가 있으실 거야"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속상하구나' 마음을 읽어줘 감정부터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이들이 아직 '이성의 뇌'가 발달하기 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뇌는 구조상 '감정의 뇌'가 안정이 되어야 '이성의 뇌'가 작동을 합니다. 


p173 일단 "위험해!" 라고 했으면 왜 위험한지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한 말은 대부분 "떨어질 수도 있어", "크레 다칠지도 몰라"와 같이 최악의 결과를 가정한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상황을 파악하게 도운 것이 아니라 겁을 준 꼴이었죠. 겁이 난 아이는 울음부터 떠뜨렸습니다. 이미 겁에 질렸으니 다른 방법을 제안해도 받아들이지 못했고요. 


p177 바람직하지 않은 칭찬 / 바람직한 칭찬 

시험을 잘 봤을 때: 똑똑하구나 / 공부를 열심히 하더니 지난번보다 성적이 올랐구나. 

집안일을 도왔을 때: 최고야 / 과자봉지를 쓰레기통에 버려줘서 거실이 깨끗해졌네.

장난감을 양보했을 때: 착네. / 아끼는 장난감인데 동생이 가지고 놀고 싶어 하니까 양보했네. 그래서 웃으며 같이 놀 수 있었구나. 


p189 공감을 방해하는 장애물 <<비폭력대화>>(마셜 로젠버그) 책 내용을 정리 

조언하기 : "그랬구나, 그런데~", "속상했겠다. 그렇지만~"

한술 더 뜨기: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나한테는 더한 일이 있었는데...."

가르치려 들기: "이건 네게 정말 좋은 경험이니까 여기서 ~를 배워"

위로하기: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너는 최선을 다했어."

다른 이야기 꺼내기: "그 말을 들으니 생각나는데..."

말 끊기: "그만하고 기운 내"

동정하기:" 참 안 됐다. 어쩌면 좋니"

심문하기: "언제부터 그랬어? 무슨 일이 있었는데?"

설멍하기: "그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바로잡기: "그건 네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p215 고든은 부모는 아이들에게 '너 메시지'를 주로 사용하는데 부정적인 감정일 때 쓰는 '너 메시지'는 아이를 무시하는 말일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는 꼭 바쁠 때만 딴짓하더라," "착한 아이라면 그런 짓은 하지 않아"와 같이 아이의 인격을 깎아내리고, 무시하고, 아이의 부족한 면만을 강조해 자아 개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말들입니다. 


p226 "나중에 알았는데 '때찌 때찌'하면 애가 자기 잘못은 모르고 남의 탓만 하게 된대. 넘어지게 했다고 땅 탓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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