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최성애.존 가트맨 박사의, 개정판
최성애.조벽.존 가트맨 지음 / 해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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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생존 능력이 '감정적 공감과 소통 능력' '회복탄력성'이라는 세계적 석학 유발 하라리 교수의 주장과 감정코칭은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의 교육은 집단지성과 집단지혜. 정서 기반 교육을 중시해 오고 있습니다. 


p59 감정을 받아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는 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가 없습니다. 감정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행동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감정코칭의 핵심입니다. 


p77 위기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상담할 때 초기 상담은 거의 감정코칭으로 시작하는데,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대들고 심지어 욕설과 폭력까지 행사한다는 고위험군 청소년도 감정코칭을 하면 10~15분 만에 순한 양처럼 변합니다. 감정코칭으로 성인이 된 자녀 또는 배우자, 시부모님처럼 성인과 노인들을 변화시키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p86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왕따를 당하는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정서적으로 미숙하고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만 놀려도 지나치게 울고, 호들갑을 떨거나 반대로 무감각하며, 자신과 상대의 감정에 대한 인식과 적절한 대응 능력이 부족한 아이가 왕다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p113 행복 - 사랑스러움, 고마움, 유대감, 황홀감, 극치감, 명랑 쾌활함, 만족감, 하늘로 붕 뜨는 느낌, 반가움, 감사함, 기쁨

흥미 - 기대감, 관심, 열심, 몰두감, 재미, 흥분 

슬픔 - 우울, 기분이 처지고 가라앉음, 절망, 실망, 미안함, 불행감, 비통함, 후회스러움 

분노 - 짜증, 불쾌감, 불만, 격노, 시기심, 좌절, 화 

경멸 - 무례함, 비판적, 씁쓸함, 거부감 

혐오감 - 기피하고 싶음, 싫어함, 증오, 구역질 

두려움 - 불안, 겁남, 걱정스러움, 혼란스러움, 경악, 예민함, 무서움, 소심함, 불편함 


p125 감정코칭형 부모의 특징 

1. 아이의 감정은 다 받아주되 행동에는 제한을 둔다. 

2.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잇다고 나누지 않고,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다 받아들인다. 

3.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4. 아이의 감정을 존중한다.

5.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도 놓치지 않는다.

6.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7.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도록 한다. 


p157 또한 '너는 만날 그 모양이야' 또는 '항상' '언제나' '늘' 드을 대화에 넣어 현재의 잘못된 행동만이 문제가 아니라, 늘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아이로 치부해 버린 것입니다. 


p158  경멸은 아주 강한 독과 같습니다. 가트맨 박사는 경멸은 사람의 관계에 황산을 뿌리는 것처럼 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경멸을 받은 사람은 4년 아넹 감염성 질병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경멸의 독은 깊고 오래갑니다. 경멸로 인해 파괴된 관계를 복구하려면 호감, 존중, 감사, 배려의 마음을 5배는 더 표현해야 겨우 풀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멸은 아주 위험합니다.

 

p192  '감정 날씨 차트'를 보여주면서 지금 자신의 기분이 어느 그림에 가까운지를 손으로 짚어보라고 하면 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감정 날씨 차트를 만들어 "지금 기분이 어디에 가까운 것 같아?"하고 물어도 좋습니다. 


p212 엄마는 우는 아이가 걱정스러워 한 말인데, "왜 울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이는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왜?"는 인지적인 사고를 요하는 질문입니다. 인지적인 사고는 전두엽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전두엽은 평균 27~28세는 되어야 완성됩니다. 그런데 고작 유치원생인 어린아이가 자기가 왜 우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p216 처음 감정코칭을 할 때는 좀 어색하겠지만 약간 의식적으로 "왜" 대신 "무엇"과 "어떻게"를 사용하는 연습을 한다면 점차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될 것입니다. 


p268 독립섬의 발달 과업을 이루는 만 1~2세 때는 아이의 감정을 묻고 수용 및 공감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닫힌 질문보다는 열린 질문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이거 할래?"는 닫힌 질문입니다. 답이 "Yes"아니면 "No" 둘 중 하나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 무엇을 하고 싶어?"

"지금 기분이 어때?"

"지금 하기 싫다면 언제 하고 싶어?"

"이 중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골라보면 어떨까?"

이렇게 감정을 물으면서 아이의 의사 표현을 들을 수 있고 선택의 여지도 주는 것이 열린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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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친 부분을 쫙 정리하다 보니 꽤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았네 싶지만 

사실 읽으면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적은 내용은 왕따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저자가 아이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했다.

거기다 다른 육아책에서는 일관된 육아방식을 강조하는 데 반해 시어머니가 있는 경우는 관객의 느낌을 주기때문에 감정코칭을 하는 것을 피하라는 말도 있어 이해는 가면서도 약간 갸우뚱하게 된다. 

아이와 어떤 식의 대화를 할 것인지 더 고민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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