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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 용감하게 성교육, 완벽하지 않아도 아는 것부터 솔직하게
심에스더.최은경 지음 / 오마이북 / 2019년 11월
평점 :
부모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성과 관련된 이런저런 질문을 별 생각없이 할 때, 혹은 성교육이 필요한 순간이구나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둔 곳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성기, 노브라, 19금 동영상, 생리, 데이트폭력... 키워드도 다양하다.
이 책을 내가 20대때 읽었더라면 ...
요즘 성교육 관련된 책들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그럼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데이트 하는 것도 아니 인생 전반을 바라보는 시선도 완전히 달라졌을 텐데.
p232 소통의 경험이 그래서 참 중요해요. 서로의 입장과 생각을 잘 모르면 '안 될 거야!' '못할 거야!' 하면서 지레짐작하기 쉽거든요. 하지만 이 친구들처럼 소통을 시작할 때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요. 내가 느낀 불편함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이야기를 꺼냈고, 어떻게 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생활할 수 있을지 토론했어요.
==> 사실 성교육과는 별개로 '소통'이 왜 필요한 지를 알려주는 딱 문단이라 책갈피 표시를 해뒀었다.
예전에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 엄마는 이런 남자를 싫어할 거야, 이런 사람은 별로 안좋아 할 거야 하면서 본인이 판단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혼자 지제짐작 하는 경우. 막상 엄마는 그렇지 않을걸 이라고 말해줬지만, 본인이 잘 안다며...
내가 부모로의 역할을 할 때, 내 아들이 나를 지제짐작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소통'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성교육 책도 읽고 있는 거고.
다음에 읽어보고 싶은 책은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 너로 정했다.
p241 덴마크에서는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다양한 신체 기관의 기능과 명칭을 정확하게 가르친다고 해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몸에서 부끄러워하거나 쑥스러워할 데라고는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이다"라는 책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