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 1등을 만드는 작은 관심의 차이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망고나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자녀 교육에 열을 올리는 치마바람이 있었다면 요즘은 아빠들 역시 교육에 적극 참여하면서 "바짓바람"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럼 이 바짓바람의 특징은 어떤가. 엄마들과의 차이는 뭔가하는 게 궁금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은 그닥.... 아마도 명문대 입시 합격이 자녀 교육의 성공을 의미한다는 면에서 서울대생, 수능 만점자에 집중한 것 같다. 

서울대생과 수능만점자의 인터뷰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의 인터뷰가 있다. 명문대 입시라는 면에서 관심이 있다면 볼 만한 책이다. 아래와 같이 서울대의 특징이나 수능 만점자의 키워드  등이 나오니까. 


서울대생 100명의 특징 

1.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 과제를 해랄 때 자기 효능감과 자신감이 높다. 

2. 목표 중심적인 사고방식이 잘 훈련되어 있다.

3.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나고, 셀프컨트롤 면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보인다. 


수능 만점자들의 다섯 가지 키워드 

1. 목표: 목표는 공부를 하도록 만드는 전제조건이다.

2. 습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공부하는 습관을 갖추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3. 집중력: 습관이 절대적 요소라면 집중력은 상대적 요소다. 집중력은 특히 고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빛을 발한다. 고학년이 되면 누구나 열심히 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비슷해진다. 이때 상대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집중력이다. 

4. 통제력: 고등학생 시기는 특히 유혹에 빠지기 쉽다. 자기 주변 환경을 얼마나 통제할 힘이 있느냐가 곧 성적으로 연결된다.

5. 패텬을 찾아내는 능력:수능의 범위와 문제 유형이 제한적이다. 제한된 범위 안에서 유형과 패현을 찾아내는 것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는 비결이다. 


특별히 아빠라서 이런 점이 달랐다는 건 없었던 것 같다. 엄마들의 역할과 뭐가 다른가. 


솔직히 이런 내용보다 

"상류층이 주도하는 무한경쟁 레이스에서 벗어나야"

"비전이 없다면 피라미드 꼭대기는 허허벌판"

같이 글들이 더 눈이 띈다. 바짓바람 아빠들과 그들의 자녀가 이런 관점에서 어떻게 진로를 모색해 나갔는지를 보여줬더라면 더 신선했을 것을 하는 생각도 든다. 

아이가  목공을 좋아해서 가구 디자인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을 지지해 주는 아빠의 모습을 좀 더 보여줬더라면...

내가 아는 사례만 보더라면 무조건 명문대만을 고집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진로를 고민하며 직접 특성화 고등학교를 찾아가 아이와 함께 상담도  받아보는 아빠들이 있다.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의 모습을 꼭 서울대 아빠에 초점을 맞춰서 인지 개인적으론 좀 실망스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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