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배신 - 베테랑 번역가도 몰랐던 원어민의 영단어 사용법
박산호 지음 / 유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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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영어를 배우고, 학교 시험용으로 영어를 익히다 보면 나타나는 문제가 단어를 1:1로 암기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드나 영화를 보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저 쉬운 단어가 저런 표현도 있구나 싶어서.... 여기 소개된 단어들은 다 중학교 수준의 단어들이다. agree, bite, comb, detail, egg, fan, .....  

그렇지만 여기에 깊이를 더해준다. 다양한 표현을 알게 해준다는 점도 있지만, 영어 공부를 할 때 유념해야 할 사항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무작적 외우려고 단어장처럼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어려운 책이 될 것이고,

그저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의 다양한 의미를 재미있게 익혀보겠다고 들었다면, 정말 재미있게 읽힐 책이다. 

그래서 완전 초급자에게는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고, 중급 정도가 된다면 이 책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p51 coach 코치 / 가르치다, 지도하다 / 여객기의 일반석 / 장거리 버스 

=> 이거 보면서 딱 떠오른 것이 작년 여름에 뉴욕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기차를 탔을 때 좌석이 coach class로 되어 있어 couch랑 헷깔려서 긴 좌석이 있는 칸인가 했던 게 떠올랐다. coach가 일반석이란 뜻이 있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다.


p96 green은 질투하다, 두려워서 얼굴이 창백해지다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영어로는 green이지만 한국에서는 파랗게 질렸다라고 번역해야 자연스럽지요. 

Susan was green with fear. (수잔은 두려운 나머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 영어와 우리말을 1:1로 번역하면 안된다는 것. 그래서 이런 표현들은 따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p122 I'm going to level with you. (내가 사실대로 말할게.) 

=> level의 새로운 의미~


p146 대문자로 사용해서 the Passion이라고 표기하면 예수의 수난에 관한 이야기나 그림, 극을 가리킵니다. 2004년에 개봉한 멜 깁슨 감독의 영화 "The Passion of the Christ"(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바로 예수의 수난에 관한 영화였지요. 한국에서는 영어 독음을 제목으로 사용했는데, 아마도 '예수의 수난'이라는 번역보다는 영어 제목을 그대로 읽는 것이 더 대중적이라고 판단했던 모양입니다. 

=> 요즘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대문자 소문자 구별없이 쓰는 경우가 많다. 말하기 교육만 강조되다 보니 쓰는 것은 아무렴 어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문자로 쓰일 때 단어의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를 설명하면 구별을 해서 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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