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산책 - 단어 따라 어원 따라
이재명.정문훈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단어의 어원을 알고 있다면 영어 공부에 용이하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영어 단어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며 여기에 대한 어원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어 술술 잘 읽어진다. 알아두면 쓸모있을 잡학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또는 제품 네이밍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노래 제목이나 가사보면 이거 무슨 말이야 싶은 것들이 있다.

p23 소녀시대의 노래 제목 "지gee"는 미국식 감탄사 '지저스Jesus'를 줄인 것이다.

p25 한류 스타 샤이니의 '종현'이 부른 '데자부Deja-Boo'는 프랑스어로 '이미 너와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뜻한다.

 

어릴 때 읽은 동화책에 이런 의미가 있었어?

p82 '아기 돼지 삼형제'는 권선징악을 담고 있는 전형적인 동화지만 이 작품에 서구 문화의 우월주의가 담겨 있다는 주장도 있다. 첫째 돼지의 초가집은 동양, 둘째 나무집은 남미와 아프리카, 셋째 튼튼한 벽돌집은 서양의 전형이 담겨 있다는 비판이다. 힘들고 무서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서양의 형식을 따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데 이러한 색다른 시각이 존재하는 데는 문화제국주의의 탓도 있을 것이다.

 

거품 양 조절하려고 맥주 따를 때 잔 기울였던 그게 아니라고?

p97 병뚜껑을 잘 따야 풍부한 거품이 난다. 거품은 맥주에 함유된 타ㄴ산가스가 잘 빠져나가지 않게 만들어 맥주의 맛과 향을 보존한다. ... 그럼 맥주와 거품의 적당한 비율은 얼마일까? 파레토의 법칙은 맥주에도 적용된다. 과학적인 근거에 의하면 액체와 거품의 비율이 8:2가 되도록 잔을 채우는 게 맥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황금 비율이라고 한다.

 

토마토는 과일이냐 채소냐를 결정한 게 세금이였다니....

p197-198 토마토는 왜 과일이 아니고 채소일까? ... 19세기 말 미국 뉴욕에서 과일은 세금이 붙지 않고 채소에만 세금을 붙이는 관세법이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당시 수입업자들은 토마토가 과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뉴욕세관은 채소로 분류하고 관세를 부과했다.... 자국의 농산물 보호와 세금정책에 고심했던 미국 연방 대법원은 1893년 '토마토는 음식과 함께 조리해서 먹는 식재료의 일부분이므로 과일이 아닌 채소다'라고 판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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