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결혼하지 않겠다(&엄마랑 살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는 작은 아이,
오늘 점점 불러오는 엄마의 배를 보더니 자기는 절대 아이를 안 낳겠다고, 
혼자 살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반면 크면 당연히 결혼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큰 아이,
(그렇게 가르친 적 없는데 어찌하여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리송~~ -.-),
작은 아이 말을 듣고는 "야, 그럼 외롭잖아!" 하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이에 대해 작은 아이 하는 말이 걸작이다.
"그럼 언니 집에 같이(얹혀) 살지 뭐~" -.-;;

누가 같이 살아준다고 했나, 어찌 이리 편리한 생각을 해버리는 것인지 원~
큰 아이는 사람에 대해 무덤덤하고, 혼자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사람 좋아하는 건 오히려 둘째인지라 결혼도 둘째가 먼저 할 것 같은데 생각은 어째 딴판이다.

- 주말에 아빠 심부름 다녀온 아이에게서 최근 집 앞에 떡볶이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했다.
죽 가게를 하던 식당이 업종을 변경해서 가게를 새로 오픈한 모양~
일주일 넘게 문밖 출입을 안하고 산 사이에 (심지어 시장도 안 가고) 세상이 변했구먼.
내가 어지간히 방콕형이긴 한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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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9-10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셔도 움직이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두 아이가 동생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클거 같아요

전호인 2008-09-10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네요, 셋째를 가지고 싶지만 옆지기의 거부가 너무 완강한지라.....
자라면서 변하는 것이 아이들의 생각이니까 반대로 둘째가 먼저 갈 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순오기 2008-09-1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든지 '절대'안한다는 사람이 먼저 하던걸요~ 우리 큰딸도 결혼 안한다고 하니까, "정말 안 할거면 '절대'라는 말을 쓰지 말고 남들한테 공포하지 마라~ 그래야 진짜 안하고 혼자 산단다"라고 합니다~ 지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가라 안해도 간다고 난리칠 걸요.ㅎㅎ
곧 출산일이 가까워지는군요~ 무리가지 않을 정도의 운동도 하시고~ 잘 드시와요.^^

바람돌이 2008-09-1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먼저 결혼할지는 정말 알수 없는것. ^^
동생들은 늘 언니한테 비비고 사는 꿈을 가지고 있나봐요. ㅎㅎ 아! 저는 반대로 동생한테 비비고 살지만서도... ㅎㅎ 늘 건강조심하세요. 세째는 얼마나 예쁠지 정말 두근두근입니다. ㅎㅎ

물만두 2008-09-1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커봐야 알아요^^ㅋㅋㅋ
혜영이가 아영이에게 잘 보여야 언니가 같이 살아준다고 언니한테 잘하라고 하삼^^

울보 2008-09-1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덧이 심하신가요,
배가 많이 부르셧는지 궁금한데요,
요즘 좀 뜸하시잖아요,
이번 한가위는 몸조심하시고 힘들면 어머님에게 말하고 좀 쉬시고 하세요,
가을이다 싶은데 너무 더워서 고생하시겠네요,,
추석 잘 지내세요,

소나무집 2008-09-1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도 절대 결혼 안 한다고 하더구만요.
하지만 진자 커봐야 알지요.
저도 한때 결혼 안 한다고 버텼는데 요렇게 결혼해서 살고 있는 걸요.
아영이랑 혜영이는 자매라서 더 예쁘게 살 거예요.

2008-09-11 0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8-09-1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임신 모습 보고 싶어용. 사진 올려주시는 센스^*^
몸 상하지 않도록 잘 챙겨 드시어요.
그리고 많이 걸어다녀야 순산하지요. 화이팅!
우리 애덜은 결혼한다네요. 제가 같이 살자고 했더니 "엄마도 아빠랑 결혼했으면서 왜그래" 합니다. 쩝.

시골친척집 2008-09-1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울 동생도 며칠있음 예정일입니다
많이 힘들다고 컴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두 이렇게 컴도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