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결혼하지 않겠다(&엄마랑 살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는 작은 아이,
오늘 점점 불러오는 엄마의 배를 보더니 자기는 절대 아이를 안 낳겠다고,
혼자 살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반면 크면 당연히 결혼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큰 아이,
(그렇게 가르친 적 없는데 어찌하여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리송~~ -.-),
작은 아이 말을 듣고는 "야, 그럼 외롭잖아!" 하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이에 대해 작은 아이 하는 말이 걸작이다.
"그럼 언니 집에 같이(얹혀) 살지 뭐~" -.-;;
누가 같이 살아준다고 했나, 어찌 이리 편리한 생각을 해버리는 것인지 원~
큰 아이는 사람에 대해 무덤덤하고, 혼자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사람 좋아하는 건 오히려 둘째인지라 결혼도 둘째가 먼저 할 것 같은데 생각은 어째 딴판이다.
- 주말에 아빠 심부름 다녀온 아이에게서 최근 집 앞에 떡볶이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했다.
죽 가게를 하던 식당이 업종을 변경해서 가게를 새로 오픈한 모양~
일주일 넘게 문밖 출입을 안하고 산 사이에 (심지어 시장도 안 가고) 세상이 변했구먼.
내가 어지간히 방콕형이긴 한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