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연수로 강화도에 다녀왔다.

오후에 학교를 출발하여 강화도로 일단 들어간 후 다시 석모도 행 배를 타고 석모도 보문사에 갔다.

버스를 탄 채로 배를 타고 가는 것도 재미있었고, 배 안에서 새우깡을 먹는 갈매기를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실제로 보니 갈매기가 꽤 컸다.

보문사는 우리 학교나 우리집 언덕길에 못지 않은 경사의 산언저리에 자리잡고 있었다.

언덕길을 한참이나 올라가 겨우 도착했더니 이번엔 바위에 새겨진 부처상을 봐야 한다고 해서 이백개도 넘는 계단을 올라갔다.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이 감탄스러운건 아니었지만 올라간 보람이 있었으니 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이 아담하였다. 작은 섬이라 그런지 바다의 모습이 확트였다기 보다는 그저 조금씩 일렁이는 듯 귀여웠다.

보문사를 보고 기다리던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강화도로 돌아와 나루 근처에서 먹었는데, 살이 탱탱한 꽃게찌게와 짜지않으면서 비리지도 않은 맛있는 간장게장, 말로만 듣던 밴댕이 구이와 회를 먹었다. 원래 강화도는 갯벌이 유명한 곳이라 갯벌에서 나는 작은 게를 먹는게 향토음식이겠으나 꽃게도 아주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강화해안도로를 지나 초지대교를 건너 집으로 향했다. 멀미가 조금 나서 걱정하였으나 생각보다 차가 밀리지 않아 9시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직장에서 단체로 가는 여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또 솔직히 이번여행의 주된 시간은 버스안에서 흔들리며 보냈지만, 석모도 라는 곳에 다녀왔다는 것, 마음속에 진한 영상으로 남은 바다의 모습, 맛있는 저녁 만으로도 충분히 기억할 만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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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바람 2005-06-0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하게 남는 몇 장면이 여행의 묘미인 것 같아요^^ 석모도... 늘 한번 가봐야지 하는 곳인데 일단 글로 구경 잘 했습니다~
 
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가격 할인, 베르메르 원화달력 무료 증정!

요 문구만 보고 님도 보고 뽕도 따자는 생각에 덥석 주문을 하였으나, 다빈치 코드의 문제의 번역자의 이름을 겉표지에서 발견하고는 일단은 실망. 달력만 신나게 책상위에 세워두고 책은 책상 한쪽 구석에 저축하는 심정으로 얹어두었다가, 읽고 있던 책들을 모두 읽고 나서 별 기대없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이런! 책이 무지무지 재미있는게 아닌가.

이번만큼은 번역도 매끄러웠고, 전혀 예상치 않았던 가슴졸이는 로맨스의 전개는 그 긴장감이 스릴러 소설 못지 않았다.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라는 베르메르의 그림 한점에서 출발한 작가의 상상력은 화가와 모델이라는 특이한 관계를 기반으로, 바라보는 것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애틋한 감정, 당시 서양화가의 전문적인 작업과정, 17세기 네덜란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상까지 많은 것을 담아낸다. 또한 호흡이 짧은 간결한 문장은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며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의 여백속에 한껏 젖어들게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상투적인 로맨스 소설의 기본구조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그 결말이 매우 서늘하다는데 있다.

베르메르와 그리트는 주인과 하녀, 연상과 연하, 유뷰남과 처녀와 같은 권력을 가진 남자와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여자라는 로맨스 소설의 등장인물의 전형을 보여준다. 또한 남성은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자신의 일을 위해 주저없이 여자를 이용하나, 여자는 그에 대한 동경(그녀가 그를 사랑했다고 말하기엔 조금 확신이 없다)으로 자신을 쉽게 희생한다. 소설속에서 베르메르는 그리트에게 물감을 가는 일을 시키면서도 다른 집안일을 줄여줄 시도는 전혀하지 않아 그리트 스스로 시간을 쪼개어야 했으며, 부은 귓불을 보면서도 주저없이 그림에 보이지 않는 나머지 한쪽 귀마저 뚫으라고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끝부분에서 그리트가 베르메르를 떠나 피터를 선택하고(매우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베르메르가 남겨준 진주귀고리를 20길드에 주저없이 팔아버림으로서 일단의 로맨스 소설과는 차별화된다. 긴 세월동안 드리워졌던 그의 그림자를 그리트 스스로 내던진 것이다(나는 그녀가 그 귀고리를 간직하며, 그와의 추억을 마음속에 묻을 줄 알았다). 그녀가 진쥐귀고리를 팔아버리는 이 마지막 장면이야 말로 이 소설의 최고 반전이 아닐까 싶다.

또한 직접적인 애정행위의 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 흐르는 에로틱한 감정은 독자들에게 읽는내내 그 이상을 상상하게 하고, 이야기의 진행에 맞춰 삽입된 베르메르의 그림들은 소설속의 이야기가 전부 사실일 것 같은 그래서 더욱 애틋한 로맨스적 요소를 완벽하게 충족시킨다.

글을 다 읽고 나니 처음에 처연하게만 보였던 겉표지의 진주귀고리의 소녀가 자신만의 의지를 가진 고집있는 여자로 보였다. 진쥐 귀고리 대신 그녀의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아무말도 하지 않는 그림 한 점이 보는 이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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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30분 기상.

어제 사다놓은 김밥과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고, 씻고, 가방챙겨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숙박비 6만원).            

오늘의 첫번째 행선지인 안동으로 향하는 길. 길에 안개가 자욱하다. 안동시를 가로질러 빠져나가니 드디어 단풍도 보이고 제법 여행떠난 기분이 난다. 30분쯤 달려 하회마을에 도착했다. 입구에 흉물스러운 모텔과 음식점들이 눈을 찌푸리게 한다. 어딜가나 피할 수는 없는건지. 왜 그렇게 장사를 하는건지. 답답하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안동을 방한한 것을 기념하는 기념관이 입구에 서 있다. 들어가보니 여러 행사에 참여한 사진과 그녀에게 증정된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왕이란 존재가 새삼스레 크게 느껴진다. 근데, 대체 왜 받은 선물을 두고 간 걸까? 또 여기까지 헬기로 왔을까, 차타고 왔을까?

표를 끊고 들어선 하회마을. 양반댁도 있고, 서민들의 초가집도 섞여 있는데, 남산 한옥마을과는 달리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 훨씬 생동감이 느껴진다. 자기가 사는 마을에 맨날 사람들이 구경오는 것은 또 어떤 기분일지. 낮은 담벼락 사이로 아담한 골목길을 걷는 기분이 따뜻하다.

하회마을이란 마을을 둘러 강이 돌아나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회마을의 절경은 바로 이 돌아나가는 강가에 있다. 마을을 둘러싼 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런 강을 뒤에 두고 사는 기분은 어떤 것일지. 우리 조상들은 진짜 자연의 멋을 알고, 즐기며 살았구나, 정말 사람답게 살았구나 싶다.

하회마을의 전경을 보기 위해 마을 아저씨가 노를 젓는 작은 나룻배를 타고 강건너편 산위로 올라갔다. 고소공포증이 있는지라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겨우겨우 올라간 그곳에서 내려다본 마을은 정말 작고 소박하고 아름다웠다. 우리 조상들은 저런 아름다운 곳에 살았는데. 지금의 우린 왜 그런 미적감각을 잃어버렸는지.

하회마을을 나오는 길에 공짜로 공연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았다. 전문적인 공연자들처럼 보이진 않았지만 해학적인 내용이 재미있었다. 중간부터 보기 시작하여 끝까지 공연을 다 보고 하회마을을 떠났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이야 말로 안동 향토음식을 먹어보리라 기대하고 안동시내 음식점 거리로 갔으나 향토음식은 간데없고 또 고깃집만 무성하다. 이럴수가! 배는 고프고 아무거나 먹기는 싫고. 아무래도 관광지근처로 가야 향토음식을 먹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서 근처 안동댐으로 향했다.


안동댐에 가니 댐근처에 향토음식점들이 몇군데 있다. 그중에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가서 헛제사밥이란 걸 시켰다. 헛제사밥이란 예전에 선비들이 제사음식이 먹고 싶어서 제사날도 아닌데 만들어 먹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온 음식을 보니 과연 제사음식들의 모듬이다. 경상도 지방에서만 제사상에 오르는 상어고기도 있었다. 음식맛은 그냥 제사음식 맛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안동다운 음식을 먹었다 싶어 만족스러웠다. 남편이 맛이나 보라고 안동식혜를 시켜주었는데, 고추가루가 풀린 시큼한 식혜는 입에 맛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도산서원으로 출발. 퇴계 이황이 세운 사액서원으로 교과서에서 줄기차게 배우고, 천원짜리 지폐에서도 맨날 구경한 곳이지만, 직접 찾아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을 넘어 가는 길부터 단풍이 아름답다. 도착하여 보니 역시 산을 뒤에, 물을 앞에 두고 절경속에 고요히 자리잡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진짜 뭔가 안다니까. 공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

일단 들어서서 천원짜리 지폐를 펼쳐들고 비교해본다. 흠, 저 우물이 여기고, 저 건물이 요거고. 재미있다. 생각보다 아주 아담하고 소박하다. 언덕에 자리잡은 가옥들을 하나하나 훓어보았다. 요렇게 작은 방에서 잠도 자고,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남자들끼리 모여 하루하루 공부하며 살았을까. 그네들의 꿈, 그네들의 삶의 기쁨은 무엇이었을까?

오늘의 일정은 도산서원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어째 시간이 어정쩡하다. 남은 시간을 그냥 숙소에서 보낼 수도 없고. 약간 무리이긴 했지만 영주로 사과를 따러 가기로 했다. 도산서원에서 영주까지는 1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 국도를 달려달려 산속 시골마을을 지나지나 꼭 일년전 찾았던 영주에 도착.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사과따는 농장에 손님이 우리뿐이다. 아저씨는 올해는 살충제를 전혀 쓰지 않았다며 kg당 5000원이라 한다. 그리고, 벌레 먹은 사과가 많으니 잘 보고 따라고. 일단 맛있어 보이는 놈을 따서 성큼 베어물었다. 그곳에서 따 먹는 사과는 무조건 공짜이니 부지런히 먹어야지. 사과향이 진하고 과육은 단단하고 맛은 달콤하다. 입속에 퍼지는 사과향을 즐기며 벌레먹지 않은 사과를 골라 사과따기를 시작했다. 크고 잘생긴 놈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나 볼 수 있는 작고 귀여운 사과도 골라땄다. 올해는 언니네 것도 따가야 하니 남편과 나 한바구니씩 맡아 들었다. 다 따고 무게를 재니 사과값이 7만 5천원. 결코 싼 값은 아니다. 아저씨는 자기 사과 먹으면 다른 사과 못 먹을 거라고 큰 소리다. 가는 길에 먹으라며 별레먹은 사과 몇 개도 싸주셨다.

사과를 따고 영주를 떠나 다시 집으로 향했다. 처음엔 2박 3일로 계획하고 떠났으나 부석사에서 하루 머루르기도 그렇고,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다. 바로 어제만 해도 얼마나 떠나고 싶은 집이었는데, 겨우 하루만에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뱃속이 근질거릴 정도로 좋다. 한비야가 집으로 돌아가는 기쁨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그러나 고속도로 사정은 집을 떠나 올때보다 더 나빠졌다. 아니 아예 기어간다. 중앙고속도로에서는 신나게 달려왔으나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드니 강원도로 놀러갔던 사람들이 합쳐지면서 앞으로 끝없이 차들이 밀려서 있다. 엉덩이에 쥐도 나고, 피곤하고 아주 죽겠다.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 싶다. 토요일오후에 떠나 일요일 밤에 집으로 돌아오니 이건 예고된 재난이다.

길바닥에서 5시간 보내고 드디어 집에 도착.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잠 자고, 엉터리 국밥도 먹고, 강변도로에서 잘못 빠져나가 다시 에둘러서 힘겹게 힙겹게 집에 왔다. 어렵게 와서 그런지 집이 더 좋다. 포근하고 편안한 침대에 푹 쓰러지는 것으로 올해 가을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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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개교기념일이 11월 1일인 덕분으로 가을의 거의 끄트머리에 가을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작년에는 경북 영주에 가서 부석사를 보고, 사과도 따 왔는데, 이번에는 경북 안동으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일요일 새벽에 떠나는 것이었으나, 토요일 오후 멍하니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고속도로가 막히던 말던 일단 떠나자 싶어 계획보다 일찍 길을 떠났다.

그러나 길바닥에 나서고 보니 일단 떠나자 하는 기분은 잠깐이고, 끝없이 밀리는 고속도로위에서 슬슬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갈 사람은 다 금요일 밤에 떠나지 않았을까 생각했으나, 많고 많은 서울 인구를 우리가 얕본게 잘못이었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 고속도로로, 영동 고속도로에서 다시 중앙 고속도로를 달려 출발한지 5시간만에 드디어 안동 톨게이트를 통과. 안동에 가서 맛있는거 먹어야지 생각하고 휴게소에서는 겨우 우동 한 그릇을 먹은 덕분에 허기지고 지쳐있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한 안동시 외곽 옥동에 위치한 호텔 갤러리를 찾아가는 길. 머릿속에 안동하면 시골만 생각했다가 서울로 치면 수도권의 신도시쯤 되는 분위기의 동네 모습에 실망 또 실망. 이런데 보려고 5시간씩 달려온거 아닌데. 월풀 욕조가 설치된 새로 지은 호텔이라는 이유로 선택한 호텔 갤러리는 깨끗하고 쓸만했다. 작년 부석사의 그 더러운 모텔을 생각하면 숙소는 정말 좋았다.

저녁 먹으러 나서니 안동한우가 유명해서 그런지 길바닥에 음식점이 모두 고기집이다. 여기까지 와서 냄새 피우며 고기 구워 먹을 생각은 없는데.... 하는 수 없이 분식점에 들어가 순두부 찌개와 제육덮밥을 먹고 나오는데 첫날부터 영 실망. 내일을 기약하며 아침거리를 준비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차 타고 와서 지칠대로 지쳐 일단 월풀 욕조에서 몸을 풀었다. 욕조가 크고 좋긴 한데, 뽀글이가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않았다. 시끄럽긴 또 얼마나 시끄럽던지. 얼마 하지 못하고 뽀글이 작동을 꺼 버렸다. 그래도 월풀 욕조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는 알았으니 만족이다. 지하수를 쓰는 모양인데 덕분에 온천한 것처럼 피부도 매끄러워졌다.

목욕하고 나오니 몹시 피곤하다. 텔레비젼 조금 쳐다보다 내일 여행계획 짜느라 열심인 남편을 내버려 두고 혼자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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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식당건물 담벼락에서 도마뱀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는 걸 발견했다.

따뜻한 나라라 이런 도마뱀들이 쉽게 눈에 띄는데, 특히 밤에는 따뜻한 담에 많이 붙어 있다.

워낙 민감하고 재빠른 녀석들이라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싱가폴에서의 마지막날 밤 드디어 촬영에 성공했다.

녀석들도 내가 곧 떠날걸 알고 마지못해 응해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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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hk 2004-09-18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어우... 사실 난 이 종류의 애들이 매우 싫어...
태국으로 신혼 여행간 언니가 독채에 딸린 수영장에서 수영하다가 방에 들어왔더니 방바닥 여기저기 도마뱀이 서너마리 폴짝폴짝 뛰더란 이야기에 기겁을 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