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충돌하라 규장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 3
A. 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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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오스왈드 챔버스를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다면 올해는 토저를 알게 된 것이야말로 큰 수확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토저는 내가 생각하기에 굉장히 괴팍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때로 아프다. 왜냐하면 너무나 직설적으로 강하고 정확하게 요점을 찝어내기 때문이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나 찰스 스윈돌 목사님 처럼 부드럽거나 유머러스하고 소박하게, 토저는 그렇게 다가오지 않는다. 왠지 딱딱하고 학구적이고 아프고 날카롭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는 점에있어서는 충분히 공감할 만한 것이다.

토저는 이 세상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기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주로 성령 충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은 하나님께 드리는 5가지 서원과 놀리치의 줄리안의 3가지 상처였다.

줄리안은 회개, 긍휼, 하나님을 향한 갈망의 상처를 소유하여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녀는 비록 한 여자에 불과했지만, 그리스도에게서 '복'만 가로채고 약간의 고통도 거부하는(물론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주님은 우리에게 그런 삶을 허락하시지도 않지만), 도망치는 살아가는 얍삽한 신앙인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리스도와 함께 복과 함께 고난도 받기를 적극적으로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에 충분한 성격의 요구였다고 본다.

토저는 5가지 서원기도를 하기를 원하는데, 죄의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겠다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음과 험담을 하지 않을 것, 자신을 방어하지 않겠다(억울함을 하나님과 해결하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않겠다는 5가지였다. 이런 서원기도를 함으로써, 우리는 약혼-결혼식을 통해 우리의 순결한 결혼 생활을 되새길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늘 기억하며 우리의 삶을 좀 더 주님께 가까이 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노력은 바로 삶의 방향 전환이며, 미지근하고 끈적끈적한 헐렁한 전환이 아니라 완전히 180도 변화되는 완전한 변화인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나의 삶이 완전히 변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표현이 무척 강한 면이 있고, 여러가지 신앙서적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 아니라면, 혹은 강한 메시지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구원의 확신이 없다면 굳이 이 책을 읽기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이 책을, '은혜'에 대한 서적과 말씀을 통해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먼저 알고 읽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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