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로 엄마, 아빠를 한꺼번에 묶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엄마의 날과, 아빠의 날이 따로 있다. 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이고, 아버지의 날은 6월 세째주 일요일.
어머니 날 아침. 아침 일찍 볼런티어를 다녀온 둘째 N양이 엄마가 좋아하는 아보카도 토스트와 오믈렛을 아침 식사로 준비하였다. 거기에 카드와 장미꽃까지. 한번도 카드에 한글을 쓴 적이 없었는데 요즘 BTS와 워너원 때문에 가사적기 하느라 한글이 좀 늘었다. 고마운 BTS와 워너원. ㅎㅎ
남편은 자기가 꽃을 사오려고 했는데 N양이 먼저 사오는 바람에... 하면서 슬쩍 넘어갔고, 아들 녀석은 누나가 카드를 사줬는데도 불구하고 카드도 안 썼다!
엄마의 성질+분노+협박에도 불구하고 안 쓰다가 누나의 회유로 겨우 한 줄 써옴. 내년 엄마의 날에는 어디 카드나 받을 수 있으려나.
저녁에는 남편의 어릴적 친구가 엘에이를 방문하여 만나러 가느라 전날 저녁에 엄마의 날 축하? 식사를 하였다. N양이 운전을 하면 되니 나랑 남편은 맥주도 마시고. 대학가기 전에 기사노릇 많이 시켜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