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공항에 내려 샌디에고로 오는 셔틀 속에서 다시 Ma City 를 들었다.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데 역시 샌디에고는 마 시티가 아니다. 서울이 진정한 ma city!



올해는 진짜 책 구입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한국에 가서도 집에 박스채로 놓여져 있는 책들을 생각하면서 꾹꾹 참았다. 서점에도 몇 번 들렸지만 이번 여행에 지출이 많았기에 허벅지를 찔러가며 책 구경만 했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도 딱 한 권만 샀다. 그러다가 집에 오기 며칠 전 한국을 떠나기 전에 책을 받을 수 있던 마지막 날 주문을 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책 주문을 많이, 제대로 하지 못했고  집에 와서 생각하니 아 이 책 읽고 싶었는데, 저 책 사왔어야 했는데 하는 책들이 마구 떠올라서 속상했다.


(이 책들중에는 선물받은 책과 동생집에서 집어 온 책이 포함되어있다)


그러나 집에 박스채 널부러져 있는 안 읽은 한글 책들 (물론 책꽂이에도 안 읽은 책이 천지) 을 보고 바로 반성. 다음번 한국 갈때까지는 이 책들을 다 읽고 가야할텐데...



사실은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무척 많았는데 면세점 이런곳은 관심없는 나. 공항서점에서 정가주고 책을 두권 더 구입 ㅜ.ㅜ 


집에 도착해서 짐을 다 풀어놓고, 말 그대로 풀어만 놓고 아 힘들어서 정리는 못하겠다 하면서 비행기 타기 전에 읽던 책 마저 읽기. 한국에서는 너무 더워서 마실 수 없었던 뜨거운 커피를 이번에 받은 스누피 컵으로 한잔



처음 집에 와서는 아 역시 시원해!하면서 덥다고 자꾸 선풍기 켜는 남편을 구박했는데 하루만에 나도 우쒸 더워라고 말하게 되었다. 아 간사한 인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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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8-0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안은영 재밌게 읽었어요!!!
싱가폴 과자 눈에 쏙~

ma city 노래 요새 열심히 듣고있지요! ‘봄날’도 좋고요

psyche 2018-08-02 09:42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 리뷰 보고 찜해두었던거. 책 살때 까먹었다가 공항서점에서 발견해서 샀지. 재미있어!!!

방탄 노래는 다 너무너무 좋아서. ㅎㅎ 봄날이야 워낙 명곡이고 나는 좋아하는 노래가 너무 많아서 리스트가 너무 길어진다는. 지금도 듣고 있는데 ㅎㅎ born singer. 정국이가 커버로 부른 노래들도 좋고 슈가의 믹스테입도 좋고 유부만두도 방탄의 늪속으로 푹 들어와

라로 2018-08-0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가폴 과자,,, 저거 샌드위치 스타일인가요?? 중간에 바닐라크림 뭐 이런거 들어있는?? 어쨌든 프님도 책 엄청 많으시다!!! ㅎㅎㅎㅎ 우리 서로 책 빌려주면 좋겠어요. 저도 책이 꽤 있거든요. ^^;;

글고 ma city가 뭐여 이러면서 해든이랑 찾아 들었어요. 해든이가 가사가 좀 이상하데요. ㅎㅎㅎㅎ 저는 프님에 비하면 감성이 엄청 늙은 것 같은;;;; ㅎㅎㅎㅎ

psyche 2018-08-02 14:06   좋아요 0 | URL
저거 파인애플 쿠키에요. 딸들이 싱가폴에서 사왔어요. 맛은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저는 좋아해요.ㅎㅎ
아직 방탄의 매력에 안 빠지셨군요. 저와 함께 덕질을 하시면 좋을텐데... ㅎㅎ 라로님이 감성이 늙으신게 아니라 제가 나이값을 못하고 있는거죠 ㅎㅎㅎ

단발머리 2018-08-03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랑하는 <유령퇴장>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의 신>도 있네요.
서울은 아직도 더워서 뜨거운 커피는 아직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예요.
참, 저는 정국이를 좋아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syche 2018-08-03 09:24   좋아요 0 | URL
유령퇴장과 작은 것들의 신은 단발머리 님의 추천으로 찜해놓았던 거에요. ㅎㅎ

단발머리님은 정국이를 좋아하시는군요. 저희집 둘째 엔양이 정국이 좋아하는데요. 정국이 얼굴이 그려진 코카콜라 빈병까지 미국에 가져왔다는... ㅎㅎ 저는 7명 모두 좋지만 그 중에 지민이가 제일 좋아요. 이번에 한국가서 여기저기 방탄사진이 어찌나 많던지 기분 좋았어요. 큰애랑 막내가 막 창피하다고 난리치는데도 등신대랑 사진찍고 그랬답니다. ㅋㅋㅋ

서니데이 2018-08-06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날씨가 더워서 요즘은 얼음 가득한 아이스커피가 좋은 시기예요.
손뜨개로 만든 커피잔 받침이 예쁩니다.
psyche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18-08-08 09:19   좋아요 1 | URL
역시 서니데이님 눈썰미가 좋으시니요~ 써니데이님 빨리 감기 나으시고 더위도 좀 지나가기를

서니데이 2018-08-14 00:16   좋아요 0 | URL
저희집에서 컵받침(티코스터) 만드는 것을 해서 그런지, 사진에서 컵이 보이면 먼저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여기는 더운데, psyche님 계신 곳은 괜찮은지요.
즐거운 여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