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영웅 김덕령 한겨레 옛이야기 10
신동흔 지음, 김용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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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서 기획한 것이어서 그런지, 다소 비판적인 시각이 드러나는 점이 다른 어린이 역사책과 다른 것 같다.하지만, 역적으로 몰렸던 인물과 은둔하며 살았던 인물들을 아이들이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에 대한 섬세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진정한 영웅은 재주를 드러내다가 환경과 불화를 일으키는 인물이 아니라, 그 재주를 현실속에서 조화롭게 적용시키내는 내면의 지혜가 겸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간에서 전승되는 영웅이야기들을 그대로 역사적 인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그 인물들을 통해 민중들이 이루싶었던 욕망보다는, 그 인물로 인해 민중들이 각성할 수 있었던 깨달음이 무엇이었겠나를 우선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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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책 빌린 책 내 책
윤택수 지음 / 아라크네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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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아쉽게도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책의 분위기가 더욱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졌다. 시집도 내고..산문도 즐겨썼고.. 문학을 전공하였고... 어렴풋이 기형도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하지만, 기형도은 사후에 더욱 부각될 만한 소질과 성과를 남겼지만, 윤택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의 산문들은 산만하면서 집중점을 찾지 못한다. 그의 비유와 상징들은 너무 억지를 부린 듯한 느낌을 준다.그래서 책을 읽고 있으면서 내내 그의 사유를 쫓아가는 것이 버겹고 답답했다. 그는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소유하고 많이 나누었는지는 몰라도, 책을 통해 한층 더 영혼이 맑아지는 경험은 적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 생을 접었다니... 아쉬운 죽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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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대니 서의 집
대니 서 지음, 김은령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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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전체 분위기... 세련된 편집, 고급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저자인 대니 서에 대해서는..TV에서 본 적이 있다. 그는 즐겁게 환경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무슨 무슨 주의하면서 경직된 우리나라.. 시민운동에 비해, 혼자서...또 여럿이 즐겁게 환경운동을 하는 그의 친환경주의와 그 아이디어가 이 책에서도 느껴졌다. 집을 리모델링 하는 사람들에게는...굳이 미국의 예라 할 지라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가득하다. 청소와 빨래에 관련되어..친환경 세제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부분은 여러번 읽었다. 아직은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도 하나 둘..즐겁게 따라해보고 싶어졌다. 대니 서의 미소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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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볼펜 초학습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서한샘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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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은..작고 미세한 걸 좋아한다. 미시적인 부분에서 경쟁하는 것을 즐기다보니, 미세한 기술이 발전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인문학(법학,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임에도...거시적인 전망보다는 미시적인 기교에 머무르고 있다. 도대체 교육학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이렇게 비전이 없이 테크닉만 강조할 수 있을까 싶다. 삼색볼펜을 활용하던 사색,오색 볼펜을 활용하던... 독서의 원리는 같다. 자신의 사유를 비추어보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 그 원리를 삼색볼펜 활용 하나에 맞추어...책 한 권 분량으로 풀어내니..책이 전체적으로..동어반복적이다... 이런 미시적인 테크닉에 매달리는..교육학자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모두.. 역동성이 떨어진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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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이야기
하일성 / 마루출판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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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씨는 유명하다. 그것도 여러모로... 야구해설가에서 이제는,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할 정도로 뛰어난 말솜씨와 재치로 토크쇼에 단골출연하는 방송인으로도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자신을 크게 미화하지 않으면서 솔직하게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책을 펴놓았으니,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야구해설가로서 겪은 에피소드와, 가족,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하고 있는 하일성씨는, 겉으로는 보수적인 듯 하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스스로를 열어두려는 젊은 정신의 소유자로 보인다. 책을 잡자 마자, 그것도 서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이 책의 글들 속에서 그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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