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 절망을 이기는 용기를 가르쳐 준 감동과 기적의 글쓰기 수업
에린 그루웰 지음, 김태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관련 강연회에서...

기타 교육계 관련 인물들이나 인쇄물들을 통해...

이 책을 추천받았다.

그리고 읽었다, 틈틈이 두 달간...

마약, 총기, 성범죄, 아동학대, 인종차별...

아이들의 글 속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심리치료를 위한 글처럼 지나치게(?) 사실적이었다.

에린 그루웰은 초임교사이고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자신의 열정을 아이들에게 전파하는 데에 성공한 듯 싶다.

하지만,

거리는 언제나 유동적이다.

개인이 타인과, 혹은 사회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거리감이

무조건 다 '소외'라는 개념으로 정당화될 순 없기에

정당한 '거리'인지를 먼저 검토하는 성찰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개인의 일기는 그냥 '날마다 내뱉은 자기중심적인 생각들'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에린 그루웰은 정직하고 성실한 교사였기에

열정과 함께 냉정을 아이들에게 전파하는 데에 성공한 걸로 보인다.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과 말의 변화가 그걸 보여준다.

그러니,

이 책을 단순히 

'글쓰기 수업'이 얼마나 감동적일 수 있는지,

혹은 기적까지 일으킬 수 있는지를 강조한 책으로 보면 안될 것이다.

이 책은 교사가 '왜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지... 왜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경험을

정리해주고 있다.

그 점이 바로 '감동'과 '기적'을 낳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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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gghhhcff 2007-07-29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지만 책의 핵심을 짚어 주셨네요. 음. 참고해서 읽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