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갈의 매력녀 '그레이스 박' 사마가 출연해서 보게 된 하와이 파이브-오. 제목보면 알겠지만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 수사물이다. HPD(호눌룰루 폴리스) 내의 스페셜 테스크 포스팀의 이야기를 다루기는 하지만 수사물이라고 하기보다는 액션물이라고 하는게 더 맞다. 수사를 해서 범인을 찾고 잡기는 하는데 이넘의 수사라는게 그냥 주인공들이 '이런거 아닐까' 그러면 거기에 맞는 단서가 뿅 하고 튀어나온다. 뭐 현실에서의 수사라는게 어떻게 진행되는지야 필자가 모르지만 아무튼 이 드라마에서의 사건 수사는 수사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2시즌까지 나왔다. 3시즌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2010년 시즌 시작해서 2시즌이 계속 방영중에 있고 IMDB 평점도 7.5 점으로 아주 고평점은 아니지만 준수한 정도는 된다. 수사과정의 긴장이나 미스테리가 이렇게 허접한 형사 드라마가 시즌을 계속할 수 있었던것은 비주얼과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기가막히다거나 포복절도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주연인 '스티브'와 '대니' 두 콤비가 티격태격 하는게 제법 유쾌한 데다가 하와이의 시원한 배경과 거의 매편 등장하는 자동차 추격전과 격투 액션등은 제법 볼만하다. 남국의 해변이 배경인 만큼 그 옛날 '베이워치'처럼 비키니의 글래머 미녀들이 다발로 등장하기를 은근히 기대한 필자였는데, 이 부분은 아쉽게도 필자의 마음에 차지 않았다. 아좀 화끈하게 그레이스 박의 비키니 격투신이라든가 진흙뻘 추격전 같은걸 매편 팍팍 넣어달라니까~~퍼퍼퍽!!!..ㅠㅠ. 미국의 50번째 주를 상징하는 Five-O(5-0)를 팀명으로 걸고 하와이의 정의를 구현하는 무대포 팀의 좌충우돌기는 과연 계속될 것인가?

 

  아무튼 어색하고 조잡한 면이 좀 보이지만 그럭저럭 킬링타임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볼만한 게 마땅치 않으신 분들은 한번쯤 봐도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정도..^^; 아! 수사물 매니아 그러니까 CSI 계열 매니아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을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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