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엔 위통이 심해서 잠을 설쳤더니 힘이 없다.
머리도 아프다. 머리 앞부분이 쏟아질 듯, 깨질 듯이 아프다.
위장약 먹으면 말끔하게 두통부터 가시더니
이번엔 그렇지 않다.
전두엽에서 창조적인 사고가 일어난다는데 그쪽이 아파서인지
하루 종일 병든 닭처럼 자다가- 졸다가-깨다가-자다가-졸다가...만 무한반복했다.
동네 내과라도 가보려고 했지만 작열하는 해가 너무 무서워 포기.
내일은 기필코 병원에 가봐야겠다.
그리고 건강검진도 얼른 예약해야겠다.
아무래도 이번엔 위내시경을 해봐야겠지....
지루한 장마도 끝나고
뜨거운 여름볕이 지면을 달군다.
더구나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바람마저 시원하게 불어제낀다.
이 좋은 볕과 바람에
내일은 상콤하게 다 나아서 미루어 왔던 이불 빨래를 하고 싶다.
5개월 동안 발을 못 쓰는 바람에 겨울이불, 봄이불에서
콤콤땁따부리한 냄새가 진동한다.
비누거품놀이 하는 아이처럼 거품을 바글바글 일으키며
이불을 신나게 밟고 싶다.
베란다에 널어놓으면
태극기처럼 펄럭이겠지.
20110719ㅎ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