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 부인이 딸에게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마리 퀴리 지음, 이자벨 슈반느 엮음, 최연순 옮김, 정재승 감수 / 자음과모음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퀴리 부인의 명성에 이끌려 읽게 되었지만, 초등생이 보기엔 딱딱하고, 더 큰 사람이 보기엔 싱겁다. 중학교 과학에서 다루는 정도의 내용이지만 실험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중학과정을 뛰어넘는 용어나 개념도 불쑥불쑥 나온다. 번역도 그렇게 매끄럽게 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노벨상을 수상한 뛰어난 과학자는 자기의 관심분야를 연구하고 실험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그런데,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해 자신의 모자라는 시간을 쪼개었다는 것이 놀랍다. 강의를 받은 학생이 그림을 덧붙인 강의 내용은 물론 참석한 사람과 날짜까지 꼼꼼하게 기록하여 남겼다는 것도 인상깊다. 내용보다는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 더 눈길을 끄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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