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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고도원 엮음, 김선희 그림 / 나무생각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휴대폰의 메시지가 울리는 걸 확인하면 동창들의 부모님 조사인 경우가 많다.
하나씩 차례가 오는구나 확인하면서 나자신에게 남아있는 기회는 얼마나 될까 하고 묻게된다.
그 남은 기간동안 무얼 하면서 보내드리면 좋을까 하는 고민에 대해
이 책을 읽은 것은 꽤 좋은 경험이었다.
작위적이지 않은 작가와 주변사람들의 실 경험을 통해 삶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남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 자신 또한 사랑하기 어렵다.
자신에게 가장 사랑을 보내준 사람인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남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흔들리는 기초위에 어렵게 탑을 쌓으려는 노력일 뿐이다.
생각해보면 돈이 꼭 문제는 아닐 것이다.
좋아하는 홍시 하나 들고 가는 것이야말로 부모님을 기억한다는 성의의 표시고
세대차를 넘어서 같이 해보는 여러가지 행위 - 노래방, 여행, 미장원에서 브릿지 넣기 - 야
말로 공감의 표현이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할 일들인 회고록 만들기, 수의 준비하기도 있지만
상당수는 마음만 고쳐먹어도 실행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몇일 전에도 이 책 두권을 사서 주변 사람에게 선물했다.
충분히 오래 서가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책이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