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마다가스카르까지 여러 곳을 보여준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뉴욕 곳곳을 잘 살려냈다.
센트럴 파크의 동물원에서 출발해서 동쪽의 여러 명소들
그랜드 센트럴 역, 록펠러 센터 앞의 스케이트 장 (참고로 이곳은 워낙 유명해
여러 영화에 많이 나온다) 등등.

슈렉처럼 패러디도 많다.
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어메리칸 뷰티에서 가져온 야한 장면이고
해변가를 뛰는 장면은 역시 아카데미를 받은 불의 전차에서 음악까지 끌어왔다.
라이언 킹을 흉내낸 점들도 보이는 등등 편집 솜씨가 보인다.

샌디에고에 도착했다고 하면서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이 곳의 동물원은 자연방목 형태다. 틀에 가두어놓고 가까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고 인간은 바깥쪽에서 멀찍이 지나가는 것이 더
자연스러움이라는 의도를 가지고 만든 공간이다.
앞서 뉴욕 센트럴파크의 동물원이 꽉 짜여진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연스러움을 잃어버린 모습을 띈 것과 대조적인 공간이다.
앞서 동물들이 경계 바깥으로 나가자 총을 들이대고 위협하며 마취약을 날리는
뉴욕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참고로 뉴욕 바깥쪽 동물원은 샌디에고의 생각과 유사하게 되어 있다.

내가 샤무와 경쟁해야 되냐고 묻는 대목도 있는데 이 것은 샌디에고의 유명한
Sea World를 빗대서 한말이다. 거대한 범고래가 쇼를 보여주는데 사실 이 고래는
식인고래로 난폭함의 대명사라고 한다. 참고로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책은 이곳에서
얻은 감동을 발전시킨 것이다.

그 외에도 자유의 여신상 흉내내기도 우습지만 Help에서 P자가 조금 바뀌니 Hell이 되는 장면도 우습다.

다 보고 나서 떠오른 생각은 인위보다는 자연을 추구하라는 메시지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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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7-15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다가스카르. 혹시 아프리카 남단에 있는 섬나라 맞죠? 이 영화보면 그곳 경치도 볼 수 있나요? 시간되면 이 영화 빌려봐야 겠어요. ^^
(아, 혹시 샌디에고 가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 님께서 말씀하신 동물원은 'wild animal park'이라는 곳인데, 그 곳 방문했을때 아프리카 사파리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받았었죠. 그 광활한 초원에 뛰놀고 있던 야생동물들이 잊혀지지 않네요. 물론 씨월드의 샤무쇼도 멋졌지만, 제게는 와일드애니멀 팍이 지금까지 가본 동물원 중에 최고였답니다. ^^)

perky 2005-07-1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마다가스카..애니메이션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지 뭐에요. 제가 워낙 영화정보에 무디다보니..ㅋㅋ 암튼 이건 꼭 봐야겠어요.

사마천 2005-07-15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렉과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풍자가 넘치죠. 전통적 아동극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드림웍스 다운 면모죠. 그리고 샌디에고는 두번 갔었는데 다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시월드는 갔는데 zoo는 못갔죠. 아쉽게도.
그런데 이거 영화스토리 다 알고 보시면 재미가 떨어지겠습니다. ^^

oren 2005-07-16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마천님께서 벌써 마다가스카를 다녀(?)오셨군요. 저는 다음주에 아이들과 함께 볼 예정이랍니다. 사마천님의 리뷰글을 읽어보니 뉴욕과 샌디에고의 동물원이 지닌 차이점도 잘 알겠군요. 저도 10년 전쯤 와이프랑 함께 샌디에고의 zoo와 sea world를 가봤었는데, 뜨거운 햇볓 아래서 샤무가 첨벙거리며 장난치는 게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사마천 2005-07-1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가셔야죠. 아이들 데리고. ^^
즐거운 미국 서부여행. 앞으로는 손에 지문 채취한다고 해서 짜증이 나는군요.

perky 2005-07-21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결국 마다가스카 봤어요. ㅎㅎ 재밌긴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루였어요. 요즘 제기분이 다운되서 그런가봐요.
아, 그리고 샌디에고에는 '샌디에고 zoo'와 'wild animal park'이 있는데, 샌디에고 zoo보다 와일드 애니멀 팍이 훨씬 좋답니다. 그냥 아프리카 사파리를 생각하시면 되요. 언제 기회되시면 꼭 가보시길 바래요. ^^

사마천 2005-07-21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렉 스타일을 마음에 안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죠.
한결 즐거워하시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예전에 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고 까지 차몰고 내려간 경험은 지금도 즐거운 추억입니다. 젊어서 힘들어도 돌아다니는게 좋죠. 아 근데 차우차우님은 지금은 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