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마다가스카르까지 여러 곳을 보여준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뉴욕 곳곳을 잘 살려냈다.
센트럴 파크의 동물원에서 출발해서 동쪽의 여러 명소들
그랜드 센트럴 역, 록펠러 센터 앞의 스케이트 장 (참고로 이곳은 워낙 유명해
여러 영화에 많이 나온다) 등등.
슈렉처럼 패러디도 많다.
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어메리칸 뷰티에서 가져온 야한 장면이고
해변가를 뛰는 장면은 역시 아카데미를 받은 불의 전차에서 음악까지 끌어왔다.
라이언 킹을 흉내낸 점들도 보이는 등등 편집 솜씨가 보인다.
샌디에고에 도착했다고 하면서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이 곳의 동물원은 자연방목 형태다. 틀에 가두어놓고 가까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고 인간은 바깥쪽에서 멀찍이 지나가는 것이 더
자연스러움이라는 의도를 가지고 만든 공간이다.
앞서 뉴욕 센트럴파크의 동물원이 꽉 짜여진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연스러움을 잃어버린 모습을 띈 것과 대조적인 공간이다.
앞서 동물들이 경계 바깥으로 나가자 총을 들이대고 위협하며 마취약을 날리는
뉴욕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참고로 뉴욕 바깥쪽 동물원은 샌디에고의 생각과 유사하게 되어 있다.
내가 샤무와 경쟁해야 되냐고 묻는 대목도 있는데 이 것은 샌디에고의 유명한
Sea World를 빗대서 한말이다. 거대한 범고래가 쇼를 보여주는데 사실 이 고래는
식인고래로 난폭함의 대명사라고 한다. 참고로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책은 이곳에서
얻은 감동을 발전시킨 것이다.
그 외에도 자유의 여신상 흉내내기도 우습지만 Help에서 P자가 조금 바뀌니 Hell이 되는 장면도 우습다.
다 보고 나서 떠오른 생각은 인위보다는 자연을 추구하라는 메시지 같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