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6000만원 2 - 저평가 우량주를 알아보는 안목 허영만의 6000만원 2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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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창대한 시작의 구호가 아쉽게도 투자는 점점 수렁으로 가라앉게 된다.


기획도 좋았고 전편의 성과도 괜찮았다. 

하지만 투자는 <천지인> 천에 해당하는 시운이 가장 중요하다.

2019년 하반기 내내 미중 패권전쟁이 지속되고 2020년 시작 조금 지나니 코로나가 전세계 증시를 모두 끌어내버린다

결국 고수들의 계좌조차 -25%라는 참담한 성과로 만들어간다.


<천>의 불리함에 더해서 <인>도 그렇게 좋은 편이 못 된다

단타의 초고수 하웅은 이번 편에서 무언가 박자가 안맞는다

중기전략을 테스트한다고 가끔 한두수 던지는데 역시 계좌는 꽝이 났다.

오죽하면 작가가 막판에 좀 열심히 하라고 한마디 던지게 될까..


그러다보니 여의도 고수들 찾아서 투자 철학 소개하는 걸로 지면을 채우는데

솔직히 들쭉날쭉이다.

가장 좋았던 건 <설산> 고수였다. 

각종 뉴스를 종합해서 하루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건지 시나리오를 그려나가는게 중요하다는 기법 소개는 매우 공감이 간다.

반면 가장 별로는 알바트로스편이었다. 이미 공개된 책을 적당히 요약만 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이래저래 사모님의 <그러게 주식하지 말라고 했잖냐는> 성화에 시달리는 작가의 민낯으로 만화는 마무리 된다.


1승1패, 

3000만에서 좋았던게 6000만에서 뭉개졌다

다시 또 태워서 1억으로 3세판?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기획도 참여자도 일신하길 바란다.

참여자의 진솔함이 더해져야 져도 배울게 있도록 졌다는 소리가 나와야 의미 있는 기획일 것이다.


너무 혹평만 한 것 같은데 이 기획이 나름 가져온 성과도 있었다.


2020년 초반 동학개미 운동이 분 열풍속에서 초짜 개미들이 자신의 계좌성과를

실력이 아니라 운 덕분인지를 헷갈려 하고 있다.

그냥 한권 하면 차라리 만화인 이 시리즈를 권해보고 싶다.


시운을 실력으로 혼동하지 마라

가장 핵심 교훈이 되지 않을까?

다음으로 고수들도 막상 계좌까기를 하면 생각보다 성과 내기 어렵다

그래서 막상 누굴 따라 돈 번다는 게 정말 쉽지 않구나

아무리 허영만 작가라도

이것도 꽤 중요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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