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사람 중 일본이라도 8강에 가야 된다는 아주 스케일이 큰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난 결코 그런 대승적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 절대 그 꼴은 못보는 속 좁은 인간이므로, 파라과이를 열렬히 응원하기 위해-거기다 파라과이는 산타크루즈가 있는 곳이 아닌가- 11시가 좀 넘어서 티비앞에 앉았다.
나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는 지지부진한 경기를 했고, 산타크루즈는 잘 보이지도 않아서,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면서, 인터넷을 하면서 간간히 점수만 확인했다. 후반이 끝나가도록 점수는 영대영 ..슬슬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 끝나기 5분전쯤에 극적으로 일본이 골 넣고 끝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다행이 그런 일 없이 연장전 돌입. 다들 다리가 풀린건지 원래 실력이 그정도 밖에 안 된건지 제대로 패스도 이뤄지지 않는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었고, 일본은 한골을 넣을 일은 거의 없어보일 정도로 재미없는 축구를 했지만, 파라과이도 마찬가지였다. 제발 한골만 넣어라고 우리나라 16강전때의 반정도되는 레이저를 보냈지만 30분의 연장전도 그냥 끝나버리고 말았다. 정말 졸린 눈을 비벼가며 봤건만... 

이젠 불안감도 레벨업되어 설마 설마 이러다가 승부차기에서 이기진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며 마치 우리나라가 승부차기 하는것처럼 떨렸다. 정말로... 다행이 3번 키커가 친 공이 골대 맞고 밖으로 나가버리자, 안도의 한숨이 몰려오며 , 이 선수 너무 불쌍하니까 다음 키커인 혼다 - 얜 괘니 싫다-도 같이 실축하기를 바랬다. 

승부차기까지 끝나버리니 연장전때 그렇게 졸렸던 것이 다 깨버려서 누워서 뒤척뒤척..다른 나라 경기를 이렇게까지 가슴조리며 보다니..난 5시반에 끝나면 잘 수도 없고 안 잘 수도 없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대 나이지리아전도 안 본 사람인데... 

이제 내가 볼 수 있는 월드컵 경기는 앞으로 두게임 남았다. 아무리 좋아도 3시반에 일어나 축구를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니까..더구나 네덜란드와 브라질, 아르헨과 독일. 모두 빅경기들이니 그리 아쉬울건 없다. 이팀들 중에서 우승팀이 나올테니... 아르헨이 잘 하지만 그래도 뢰브감독이 어떻게 입고 나오는지 보고 싶으니 , 독일이 이겼으면 좋겠다.ㅎㅎ 

아 근데 일본 져서 기쁘다고 글 쓰고 있는 나 좀 한심한건가..ㅋㅋ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10-06-3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져서 기쁘다고 글 쓰고 있는 나 좀 한심한건가" -> 솔직한 겁니다.
뢰브 감독 멋있다는 글이 하도 많아서 영화감독인줄 알았더니 독일팀 감독이군요. 그럼, 산타크루즈는 어떡하나요?

전호인 2010-06-30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는 술푸느라고 시청하지 못했습니다.
궁금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TV를 켰더니 일본이 탈락했더라구요.
그래도 일본이 올라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었는데 아쉽긴 합니다.
그렇다고 대승적인 사람은 아니구요. ㅋㅋ
주무세염!

노이에자이트 2010-06-3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뭐 그리 대승적인 사람이어야 일본을 응원하는 건 아니겠지요.예전에 제가 외국인이 많이 오는 커피숍에 간 적이 있는데 다른 외국인 틈에 있으니 한국 일본 중국 사람은 정말 구별이 안 가더군요.외국인들도 이 세 나라 사람들을 눈으로 구별 못해요.심지어는 동남아 사람들과 동북아 사람도 구별 못하지요.워낙 일본인이 우리와 비슷하게 생겨서 양국 선수들이 뛰는 것을 보니 파라과이보다는 일본을 응원한다는 심정을 가진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paviana 2010-06-3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 그분이 좀 멋지십니다.ㅎㅎ 산타크루즈는 다음 상대가 스페인이라서 역시 좀 힘들거같아요. 생긴거 만큼의 축구실력만 발휘해주었어도 좋았을텐데요.

전호인님 / 님처럼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ㅎㅎ
오늘,내일은 경기가 없으니 일찍 잘 수가 있어요.

노이에자이트님 /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세나라가 거기서 거기겟네요. 제가 흑인들을 잘 구별못하는 것과 비슷하겠지요. 어제 라디오를 듣다보니 머리로는 일본을 응원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가슴으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아마 그 말이 대다수의 생각일겁니다.

Mephistopheles 2010-06-3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라과이 대사관 홈페이지 보시면 참 재미있는 글들을 볼 수 있으실껍니다..^^

하이드 2010-06-3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그냥 일본 갔으면 좋겠던데 ^^ 좀 복잡하지만,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것보다 일본 응원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나 할까...요 ㅎ

제목 보고 생각났는데요, 제가 접때 제 닉 만들어준 어뜬 오빠한테 '졸리다'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뭐라고 답장이 왔는지 아세요?







피트다



paviana 2010-06-3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파라과이가 갑자기 혈맹에 형제의 나라가 되었더군요. 전 그정도까진 아니에요.그냥 우리가 졌는데 걔네가 이기면 얼마나 잘난척 하겠어요. 단지 그게 싫을뿐..ㅋㅋ

하이드님 / 하하 우리나라 응원하면서 축구보면 정말 속이 빠짝빠짝 마르지요. 전 그냥 독일이나 응원할래요. 그 오빠 유머가 짱이시네요.ㅎㅎ

따라쟁이 2010-06-30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본이 이기면 그 잘난척을 어쩌나 했어요. 16강만 해도 탈 아시아니 뭐니.. 하면서...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판은 이번주에 마지막회를 방송해요. ㅠㅠ

따라쟁이 2010-07-05 18:57   좋아요 0 | URL
털썩~~ 마지막회를 해 버렸습니다.
아... 나의 강철이.. ㅠㅠ 나의 머스탱이.. ㅠㅠ

paviana 2010-07-09 19:19   좋아요 0 | URL
만화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도넛공주 2010-07-01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프랑스가 떨어지고 나니 월드컵?그게 뭐야? 이런 분위기랍니다.

paviana 2010-07-02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쟁이님 / 아 이번주가 벌써 마지막회군요. 하긴 만화가 아직 끝이 안 났으니...

도넛공주님 / 이번 프랑스는 정말 넘 했어요. 부자 망해도 3년이라고 했는데,이리 엉망이 되다니...

비로그인 2010-07-0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승이 임박했어요! 3,4위전도 남았지요! 자, 이제 갑니다!

paviana 2010-07-09 19:16   좋아요 0 | URL
흑 스페인한테 이길 줄 알았는데, 아쉬워요..
 

1.원래 여름이나 겨울이나 물 마시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물 이외의 커피나 녹차,맥주,콜라 등은 좋아하지만, 아무 맛도 안 나는 물을 왜 마셔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남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 부터 들이킨다고 하는데, 난 아침에 일어나면 냉장고 문을 열고 주섬주섬 반찬들을 꺼내놓고 밥부터 먹는다.회사가 워낙 먼곳에 있었던지라 시간절약과 동선 절약을 위해 밥을 먹고 이 닦고 세수하고 화장하고 나가는데 아침 시간에 40분 이상을 들여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눈도 못 뜨고 일어나자마자 밥부터 먹는 나를 보고 식구들은 그 밥이 넘여가냐고 하지만, 생존이 걸린 문제이고 , 아침잠을 10분이라도 더 자기 위해선 꾸물 거릴 시간따윈 나에게 없었던 것이다.
또 들은게 있어서 밥먹으면서나 밥먹기 전이나 후에 먹는 물은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있어서 밥먹고 나서도 그냥 입가심정도로 한 모금 정도 마실까 말까였다.
하지만 불어나는 살들이 무서워서 ,또 얼마전에 물 대신 커피나 녹차만을 마시는 사람의 혈액을 검사해보니 수분농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엄청 낮다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하루에 물 1리터라도 마시자고, 마셔보자고 결심을 했다. 난 화장실도 자주 못가지 않느냔 말이닷 !!
그리고 500ml짜리 생수를 하나 사고 하루에 이만큼씩만 사무실에서 꼭 마시리라 했다. 근데 왠걸 내옆에 놓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마시니 하루 한병을 다 마시고도 반통을 더마시고 있지 않은가... 

결국 난 물 마시는 것을 싫어했던것이 아니라 물 뜨러 가는 것을 귀찮아 했던 사람인것이다. 철푸덕 !!!  

 

2. 월드컵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난 야구외에도 며칠전에 시작한 웜블던까지 챙겨봐야 된다. 얼마전에 나달이 우승한 프랑스오픈은 결승경기도 안 보여주던 mbc espn이 윔블던은 1회전부터 하루 2시간씩 밤 12시 황금시간에 보여주고 있다. 어제도 축구 안보고 1시반까지 테니스보다 잤다. 마모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프랑스오픈은 중계권이 비싸기 때문이란다. 월드컵 전까지 주구장창 축구 비디오만 재탕 삼탕 하다가 이젠 그게 다 떨어졌나...어쨌든 나달 화튕!! 
야구이야기는 하기도 싫다. 이제까지 몇십년 야구보면서 이런 개같은 투수타이밍은 본 적이 없다. 프로야구 본 이래로 감독 바꿔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젠 정말 누가 바꿔좋으면 좋겠다.
석민 어린이까지 그지경이 되버리고... 

 

3.실은  요즘 티비만 틀면 사람들이 내이야기를 하는 통에 귀가 따갑다. 지난 동계올림픽때도 목놓아 내이름을 부르더만, 이번에도 역시 또 내이름이 티비가 떠나갈 듯 나온다. 이번 토요일에도 사람들이 내이름을 귀청이 떠나가게 부를 일이 있으면 좋으련만..
토욜에는 도대체 몇시에 치킨 사러 가야 되나...아르헨전때도 7시에 가서 20분 기다려서 겨우 마지막 치킨을 모셔올 수 있었건만....나 다음 사람을 마지막으로 초벌구이 한게 다 떨어져 한시간넘게 기다려야 된다고 사장님이 그러시더만..많이 좀 튀겨놓으시지 그랬어요 했더니 오전 내내 튀겨놓은건데 벌써 다 떨어졌다고 하셨다. 배달은 아예 안 되서 전화는 내려놓은 상태..
집에서 빵가루 입혀서 그냥 10시쯤 튀겨서 맥주랑 마시는게 제일 속은 편할듯...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0-06-25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본명이 '대한' 이세요...아니면 '민국'...??

paviana 2010-06-25 00:25   좋아요 0 | URL
샤우팅 일지도...ㅋㅋ

비로그인 2010-06-25 10:07   좋아요 0 | URL
필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잉크냄새 2010-06-25 13:25   좋아요 0 | URL
작명의 기본으로 볼때는 "짝짝"...이 아닐까요?

paviana 2010-06-25 14:37   좋아요 0 | URL
Jude님 / 생각해보니 코리아도 영어이름으로 괜찮네요. ㅎㅎ

잉크님 / 하하 짝짝은 생각안해 봤는데, 훌륭하시네요.^^

BRINY 2010-06-2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0밀리 생수 사갖고 다니니 마시게되더라구요. 저도 단순히 물 뜨러 다니는 게 귀찮았던 거였어요 ㅎㅎ

pjy 2010-06-25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물 마시는 것을 싫어했던것이 아니라 물 뜨러 가는 것을 귀찮아 했던 사람인것이다. 철푸덕 !!! ◀여기서 웃겨죽는 1인^^
아마 진화? 하시면 저처럼 될듯^^ 맹물도 아주 달고 맛있고, 아침에 눈뜨면 바로 한잔하시며~ 당근 커피보다 물을 선호하는데... 싸는건 구찮은!!! 아주 위험한 사람이예여~ 캬캬캬

paviana 2010-06-2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 동지를 만나다니 기뻐요. 물 많이 마시고 살도 빼자구요.ㅎㅎ

pjy3926님 / 안녕하세요.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 님처럼 될 수 있군요. 모 어짜피 커피도 마시면 화장실 가야 되기 때문에 그건 별로 귀찮지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잔 확 들이켜야 되는데 , 그건 여전히 잘 안 되네요.

비로그인 2010-06-25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물 뜨러 가는 것도, 물 마시는 것도 귀찮아하는 인간. 하루에 물 한 잔도 안마셔도 살 수 있습니다. 네, 네, 가능하지요.

마노아 2010-06-2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선수의 이름을 파비님 생각하며 열창하겠어요. ㅎㅎㅎ

산사춘 2010-06-2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본명을 아니까 이야기가 더 즐겁군요!

전 물 디지게 많이 마셔요. 파평 윤씨들이 잉어 어쩌고 전설이 있어서 열라 많이 마신다고 함 합리화해봅니다. 그런데 우리집 다 왜 뚱뚱해요? 그럼에도... 물 뜨러 가는 건 귀찮아요. 집이 백평이라... (닭쵸!)

paviana 2010-06-25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 그럼요 가능하지요. 저도 지난주까진 그렇게 살았어요. 물은 안 마셔 되지만 아침먹고 커피 한잔 안 마시면 손이 덜덜 떨리는 인종이 바로 접니다.

마노아님 / 어머 어떤 선수 이름을 열창하실건지요? 대한이나 민국..필승..이런 애들인가요? ㅎㅎ

춘님 / 저희 집에도 저랑 대조적으로 물 벌컥벌컥 마시는 파평윤씨 있어요. 물 뜨러 가는거 귀찮아하는 건 저를 닮아서 맨날 저보고 떠다 달라고 매를 벌어요..

마노아 2010-06-25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훠, 제가 부를 선수 이름은 무려 골을 넣는 선수예요. ㅎㅎㅎ

다락방 2010-06-25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paviana님! 이름이..혹시...혹시..........아 궁금해라. ㅎㅎ

저도 물(이라고 써야 되는데 술이라고 한번 오타냇어요 ㅋㅋ)을 잘 안마시는데, 어제 과음했더니오늘은 물이 계속 들어가요. ㅎㅎ

paviana 2010-06-2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 설마 캡틴 박은 아니시겠지요..ㅎㅎ
그래도 캡틴 박이 한골 더 넣었으면 좋겠어요.

다락방님 / 저도 같은 양의 물을 마실래? 맥주를 마실래 ? 하면 당근 맥주를 들고는 못가도 마시고는 갈 수 있다는 주의에요. 참 마모 전문가께서 다락방님의 눈부신 미모를 칭찬하시더군요...

L.SHIN 2010-06-2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민....?

만약 이름이 그렇다면, 이쁘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

paviana 2010-06-25 17:56   좋아요 0 | URL
L.SHIN님 / 왜 갑자기 한민관이 확 떠오를까요?
스케일 큰 이름을 원하신다면 대국도 있어요.ㅎㅎ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교차로에서 노란 장갑을 끼고 노란 옷을 입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사람들을 보았다. 
그냥 지나쳐가는데 노란 장갑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들을 보니
왈칵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30초뒤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우측차선으로 끼어드는 차때문에
바로 욕지기가 나왔다. 

사는건 참 우습고,날은 너무 좋다.

언제까지 서재 대문에 두 대통령의 애도를 걸어 놓아야 될까?
어쩌면 우리는 점점 더 그 두분을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서재지기에게 정말 심각하게 물어봐야 되나? 아직도 내서재에 내가 들어오는게 어렵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0-05-2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서재지기에게 정말 심각하게 물어보세요, paviana님. 여기 들어오는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흑 ㅜㅡ

2010-05-20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10-05-20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까요?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군요. 왠지 불안한 기운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습니다.

paviana 2010-05-2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그쵸..바쁘신 분들이 제서재에만 무슨 특별한 장치를 하진 않았을텐데...
숨은 님/ 알려주신 정보 감사하고요. 혹 괜찮으시면 제 서재에만 느린 이유를 알아봐주실 수 있나요? 관계자이신거 같은데요.^^
잉크님 / 우리 모두 올바른 선택을 해야 될텐데요. 나만 하는 선택은 별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L.SHIN 2010-05-20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랬구나..글이 늦게 뜨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정말 파비님 서재만 그런 거면 문제있는데요.

paviana 2010-05-2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 알라딘이 저만 특별히 미워하나봐요. ㅎㅎ
이참에 서재이름을 바꿀까요? 육중철근서재 ㅋㅋ

엘신님 / 담엔 글제목을 절대 들어오지 마세요나 인내심테스트로 바꿀까봐요.ㅎㅎ

L.SHIN 2010-05-21 10:06   좋아요 0 | URL
"이 글을 읽으려면 평소보다 인내력을 13% 정도 상승시켜야 합니다"

뭐, 이런 안내 문구 같은..? ㅋㅋㅋㅋ

paviana 2010-05-25 00:07   좋아요 0 | URL
ㅎㅎ 이제 제대로 되었어요.
일단 서재쥔이 인내력이 없어서 거의 못 들어왔는데,이제 좀 살거 같네요.

서재지기 2010-05-2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biana님, 서재 로딩 속도가 느린 이유를 살펴보니, 서재의 소개글 말미에 이상한 스크립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서재 관리의 나의정보 수정에서 이 스크립트를 삭제하시고 저장해주시면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paviana 2010-05-25 00:06   좋아요 0 | URL
아 지기님 직접 오셨네요.
이상하네요. 저런 스크립트가 어떻게 들어가 있을까요?
서재관리에는 거의 들어가 보지도 않았는데요.
어쨌든 알려주신 대로 하니 해결된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진작 여쭤볼걸 저만 특별히 미워하시는 줄 알았어요.ㅎㅎ
 

1. 지난 주 알라딘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있었다. 다시 들어와 봤을 때 나는 무언가 사과말이 있을 줄 알고 찾아봤으나 내가 대충 찾은 건지 아니면 월요일 아침에 들어와서 벌써 사라진 것인지 분간할 수 없었기에 혼자서 대충 분노했다. 다른 분들의 페이퍼를 읽다보니 팝업이 있었다고 했으나 , 나도 팝업 금지를 해 놓은 상태라 다시 볼 수도 없었다.  

속으로 참으로 불친절한 사과로구나 생각했다.   
난  메인 화면의 어딘가에서 사과문을 찾고 있었으니 망정이다. 

2. 난 이 서재의 주인이 알라딘이라고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알라딘에서 제공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지만 주인은 나이고 , 나역시 알라딘에 나름 충성 고객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들어 살고 있다는 생각조차도 해본적이 없다. 뻔뻔한 세입자일까?  내집에 내가 이틀넘게 못 들어왔는데 
우격다짐으로다가라도 사과를 받고 싶어 사과문을 찾아다닌 한심한 세입자로고.!! 

3.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지만, 구두님(구두님이 친구하자고 한 적 없지만)따라 네이버로 살짝 이사갈까 하다가, 블로그 화면 만드는 일이 하도 어려워보여  대문 하나 제대로 걸어 놓지도 못하고 있지만 진짜 이번엔 이사를 가야 하는게 아닌가 급고민중이다.
더구나 알라딘에 무슨 미운 털이 박혔는지 , 아니면 글을 하도 안 써서 그런지 내서재에만 들어오면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1/3로 떨어지고 만다. 흠...왜 그럴까..( 네꼬님 증언 때문에 확실히 알았어요,감사 ) 

4. 정작 할 말은 이제부터다. 어쨌든 알라딘의 사과를 받고 싶었던 나는 다른 분들이 메일로 사과문이 왔다고 하기엔 몇달만에 알라딘 메일에 들어가 보았고, 그 메일 중간에 있는 사과 적립금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눌러야만 사과 적립금이 내 계정으로 들어 온다는 것을 알았다. 참으로 끝까지 불친절한 알라딘 되시겠다.  

  

여전히 서재에  들어오기 힘드네요. 혹시 버퍼링 일어나신 분들 컴 고장이 아니에요.  제서재 문제에요.그나저나 그걸 기다리시고 들어 오시다니, 감사해요.저 같음 그냥 나갔을 듯.. (__)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0-04-30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렸다 기어코 댓글 달고 갑니다.

paviana 2010-04-30 16:10   좋아요 0 | URL
의지의 한국인이세요..
적립금은 챙기셨죠? ㅎㅎ

다락방 2010-04-3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렸다 기어코 댓글 달고 갑니다. 2

(심지어 저는 지금 엄청 바쁜 상황임. 회사 일 쏟아지고 있어요. ㅠㅠ)

paviana 2010-04-30 16:12   좋아요 0 | URL
댓글은 바로 뜨네요.놀라워라..ㅎㅎ

아 바쁘신데 기어코 기다리시다니, 넘 감사해요.
근데 회사일 바쁘면 알라딘이 더 궁금해지시지요? ㅎㅎ

따라쟁이 2010-04-3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렸다 기어코 댓글 달고 갑니다. 3 그런데.. 늦어지긴 하네요.. 저는 컴터 문젠줄 알았어요 ^-^

paviana 2010-04-30 16:1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따라쟁이님...
님의 컴에서도 느린가보네요. 여러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렸네요.
잊지말고 메일에서 적립금 3000원 받으세요.^^*

로렌초의시종 2010-04-3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렸다 기어코 댓글 달고 갑니다.4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paviana 2010-04-30 16:13   좋아요 0 | URL
시종님도 잘 지내시지요? 언제 얼굴 뵈야 되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네요.흑흑

산사춘 2010-05-01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로 안 뜨네요.
전 항상 알라딘 사건사고 날 때마다 잠수타다가 다 끝나면 들오는 듯 해요.
제가 들어와야 별 일이 없는 걸까요? (닭쵸!)

paviana 2010-05-01 14:4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춘님이 계셔야 조용한가봐요.
어쨌든 적립금 3000원 꼭 받으세요.ㅎㅎ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 아래의 취향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외톨이의 초연함, "툰드라" 독서 취향
쥐스킨트의 "향수"처럼 냉정한, 독창적인 비주류 책 좋아함
지루한 문학, 낭만적인 소녀 취향 책 싫어함

 

취향 설명 다른 취향 보기

 



북미와 유라시아 대륙 끝자락에 나타나는 툰드라 지대는 태양빛이 워낙 약해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계절별 온도차가 극심한 곳으로 일부 지역에선 겨울과 여름 기온차가 60도 이상 벌어진다. 지표 30cm 이하 토지는 영구동토층을 형성하고, 표토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극지 생명체들의 삶의 순환을 창조한다.

차갑고 황량하고 기이한. 툰드라는 당신의 취향과 가장 잘 어울리는 기후대입니다.


  • 빙산처럼 관조적인:
    툰드라 해안을 고요히 떠다니는 빙산처럼, 당신의 취향은 쿨하고 초연한 편. 기본적으로 당신은 남들이 어떤 책을 보는지 거의 관심이 없으며, 모든 책과 책에 대한 취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즐김.


  • 단단히 얼어붙은:
    동토층에 기반한 지대처럼 확고한 논리적/이성적 기반을 가진 스토리를 선호함. 기이한, 특이한 내용의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논리와 상식을 벗어나선 안됨.


  • 얼았다 녹았다...:
    좋아하는 책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없거나, 이랬다 저랬다 함. 어떤 때는 비주류 성향의 픽션을 좋아하다가도, 어떤 때는 극히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베스트셀러에 빠지는 경우도 있음.


당신의 취향은 인터넷 출판 시대의 주류입니다. 고전적 의미의 출판 시장을 여성들(소녀 취향)이 장악하고 있다면, 현대 인터넷 시대에 온라인 출판 시장은 당신 취향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취향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작가들에 반응하리라 예상됩니다.


어슐러 르귄
달의 주기에 맞춰 '발정'하는 성의 주기
성의 주기는 평균 26일에서 28일이다. 21일 또는 22일 동안 각자는 성적으로 활동이 없는, 잠재상태의 '소머'이다. 18일째 되는 날 뇌하수체의 작용에 의해 호르몬 변화가 시작되며, 22일째 또는 23일째 되는 날 각자는 '케머', 즉 발정기에 들어간다. 케머 첫 단계(카르하이드 말로 '세헤르'라고 한다)에서 그들은 완전한 자웅동체를 유지한다. 성의 발현과 발정은 격리 상태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세헤르' 때 만일 혼자 있거나 케머 중인 다른 사람과 함께 있지 않으면 성적 결합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성적 충동이 너무 강해서 그것이 그의 인격을 완전히 지배하며, 그 밖의 모든 충동을 억누른다. 케머 중인 파트너를 찾으면 호르몬 분비는 그들 중 한 사람이 남성호르몬 또는 여성 호르몬에 지배될 때까지 더욱 자극된다. 생식기는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상대의 변화에 흥분한 파트너는 자동적으로 다른 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가끔 케머 상대에게 동일한 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일은 매우 드물다.
- 어둠의 왼손 中

스타니스와프 렘
"이 과거의 망상이 피와 살을 가진 사람의 모습을 하고 벌건 백주에 느닷없이 나타난다면? 자기에게 달라붙어 절대로 떨어지지도 않고 죽일 수도 없는 것이라면? 그럴 경우 자네라면 어떻게 하겠나?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나?"
"어디서지?"
"바로 여기야. 솔라리스에서."
- 솔라리스 中

로저 젤라즈니
 냄새에 대해서도 민감해졌겠지만, 그것에 관해서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상황에서 상상할 수 있는 구역질나는 냄새말고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사람 살이 썩어가는 냄새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악취가 오랫동안 풍겨왔던 것이다. 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 누군가가 그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위병이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을 들여다볼 생각을 할 때까지, 도대체 몇 개의 빵, 몇 잔의 맛없는 스프가 손대지 않은 채로 그냥 썩어가야 하는 것일까?
- 앰버 연대기 中
 

 

두번이나 해봤는데 똑같이 이게 나왔다. 젤라즈니도 르귄도 아직 읽은 적이 없으며 렘이라는 사람은 처음 들어보는데...허허허 

내가 요즘 출판 시장의 주류라니, 좀 우습기도 하지만, 어제 그제 읽은 책은 <용와정 살인사건>과 <뉴 문> 이었고 오늘 들고 나온 책은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이니 널뛰기 같은 책취향이니 일견 맞는 것도 같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1-1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무척 다른 지역에 사시는 파비아나 님(전 서안 해양지대에 살아요), 빙산처럼 관조적이라는 수식어구가 참 부러워요. 저 원래 이런 걸 무척이나 부러워하지요. 호홋

전 말이죠, 한 번씩 서재에 이렇게 뱅글거리며 도는 따라해 보기가 참 좋아요. 이전의 조직도 계보도(이건 서재 1세대들이 잘들 하던 일이었죠) 그릴 땐 정말 신났는데, 요즘은 이런 이벤트가 없어 기다리던 중 이런 것이 올라왔더이다.

paviana 2010-01-13 12:03   좋아요 0 | URL
그쵸 다들 한번씩 할때 줄서서 해야 재미있지요.ㅎㅎ 그때는 그런 맛이 있었는데...

빙산처럼 관조적이기 보다 차가운 느낌이면 어쩌나 생각했어요. 근데 혼자 둥둥 떠나니는건 왕따같지 않나요? 왕따같아요..

Mephistopheles 2010-01-1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 해안을 고요히 떠다니는 빙산처럼, 당신의 취향은 쿨하고 초연한 편. 기본적으로 당신은 남들이 어떤 책을 보는지 거의 관심이 없으며, 모든 책과 책에 대한 취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즐김. "

이거야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닙니다. 우와...

비로그인 2010-01-13 11:2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제가 부러워하고 있단 말입니다..오로로로로..

paviana 2010-01-13 12:07   좋아요 0 | URL
메피님 /그게 좋게 말하면 내맛에 산다지만 나쁘게 말하면 왕따잖아요. 거기다 속을 알수 없다는 말 같기도 하고...글구 전 다른 사람이 뭘 보는지 항상 궁금하다구요.그니까 이렇게 서재질 하잖아요, 나 모르게 다른 사람들은 무슨 재미난 책을 읽고 있을까...

그나저나 저렇게 활짝 웃는대다 핑크색 배경이라니 너무 안어울리시잖아요.예전의 곰의 탈을 쓴 구름이를 돌려달라 !!

Jude님 / 나이가 들다보니 추운게 싫어져요.오늘도 겁나 추운데 툰드라라니요. 따뜻한 해안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멋진 서퍼들이 있는곳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