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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시간(timw transfixed)
르네 마그리트는 1967년 8월 15일 오후 2시무렵에 브뤼셀의 자신의 침대에서 숨졌다. 그는 익숙한 우리의 감각을 뒤집고 관습을 거부하며 실제의 세계를 시험하기 위하여 홀로 애쓰며 인생을 보냈다. 그는 매우 창의적인 자신의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가정하며 지내려고 하였다. 그리고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와 마찬가지로 결국 그 자신의 명석함을 남김없이 다 써버렸다.
그는 고통과 모든 불행의 근본 원인인 '우울증'으로 대단히 괴로워하였다. 그는 지적 의도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행동, 인생과 작업에서 이 우울증을 형이상학적으로 활용하였다. 외화 작품에서 그는 거의 천부적인 싫증을 보여주었으며, 권태, 피로, 혐오감 사이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꾸며냈다. 즉 '은퇴한 곡예사의 쇠약함'과 같은 것을 강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는 특히 미술가라는 이름을 거부하면서 자신은 '생각하는' 사람이며 다른 이들이 음악이나 글로 생각을 나누듯이 자신은 회화를 통하여 사고를 교류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회화란 정신이 지닌 두세 가지 기본적인 문제들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으로 표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었고, 특히 존재의 평범함에 대항하는 영원한 반란을 의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