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falo '66/ 미국/ 1998 
directed by Vincent Gallo

 cast :: Vincent Gallo, Christina Ricci      

 

 

 뉴욕 인디 영화계의 아이콘 중의 하나인 빈센트 갈로의 연출 데뷔작.

  시나리오,연출, 주연, 음악까지 혼자 해낸 원맨밴드 같은 작품이다.

  바스키아의 절친한 친구이며 자기 자신도 화가인 빈센트 갈로는,

 영화의 고전적인 문법과 상관없이.. 제멋대로의, 그럼에도 아니 그래서 매혹적인 영화를 만들어 냈다.

  수다스런 대사와  경쾌한 점프컷 속에

  설명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되는 고통과 쓸쓸함, 쿠키 크기만한 희망을 얘기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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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차가운 바람의 입자가  나른했던 감각들을 일깨운다 , 다시 살고 싶어진다......

그럴 즈음이면 생각나는 영화 

 

1966년 버팔로가 풋볼 리그에 우승하던 그 날에 태어난 빌리

버팔로 경기에 건 내기 때문에 교도소까지 갔던 빌리는 출소하던 날, 거리의  화장실에서 레일라(크리스티나 리치)를 납치한다

 진짜 가족 사이의 무심함과 소외감

가짜 부부 역할을 연기하는 빌리와 크리스티나 사이에 오가는 미미하고도 따뜻한 세포들의 교류와 파동

 

  moonchild에 맞춰 탭댄스를 추는 레일라.

  증명사진 프레임 안에서 하나의 관계를 형성해 가는 두 사람

  욕조 안에, 침대 위에,  .. 나란히 그리고 자연스레 같은 포즈로 대구를 이루며 누워 있는 두 사람

 

  나에게도 이 가을밤,

쓸쓸함을 누르며 핫초콜렛과 하트 모양 쿠키를 사러 새벽 거리로 나서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가 사 온 핫초콜렛과 쿠키는 허한 속을 이상한 공기로 채워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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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0-0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제가 꼭 보고싶었는데 놓쳤던 영화네요.
라일락와인님, 이 가을밤 붕어빵 같은 거 사다드림 안되나?
꼭 저 하트 모양 쿠키라야 하겠어요?

에레혼 2004-10-0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제가 또 붕어빵 킬러입니다
붕어빵 굽는 수레만 멀찌감치 보여도 가슴이 뜁니다^^
이 동네에는 황금잉어빵이 히트작인데, 나를 위한 잉어빵 한 봉지면 감동의 물결이지요!

로드무비 2004-10-0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금잉어빵 수레를 통째로 사드리지요.
이익금 배분은 어떻게 할까요? 50 대 50? 헤헤~
라일락와인님, 쾌적하고 알찬 시월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