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수만큼 실망은 늘어가겠지......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바로 그 실망의 엄연한 공존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은 아닐는지

때로 아직 덜 자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그 가능성을 믿어 주고  잘할 수 있다고 어깨 두드려 주는, 변함없는 내 삶의 지원군을 바라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런 실의와 허탈감에 바탕한 기대와 슬픔을 드러낼 때

나는 섣부른 위로를 줄  수 없다.  

누군가가 내게 '선인의 얼굴'로 나를 쉽고도 다정하게 위로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

 

제제의 라임 오렌지 나무......

우리들 마음속 어린아이의 쿠루미(호두나무)는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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