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뮤직 비디오만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과는 또 다른 감성과 상상력과 터치의 세계...
지금의 '영상세대'와는 다른 단조롭고 닫혀 있는 문화 환경에서 자라온 내게는
이런 시선과 생각의 구조가 신선한 자극을 느끼게 해준다.
좋다! 오늘, 뮤비 특집이다!
영국 런던 북부 지방 출신인 Henry Binns 와 Sam Hardaker 30살 동갑내기 프로듀서들의 결합으로
탄생한 zero 7은 Mozez /Sia / Sophie /Tina의 막강 보컬 라인업과 더불어 몇 차례의 라이브 세션 등에서 밴드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2001년도 작품인
"Destiny"의 뮤직비디오는 프랑스의 어느 거리 사람들의 실사를 최신 유행 애니메이션 기법인 '로토스코핑' 기술로 덧입혀 스케치하듯 그려냈다. 영화 [Waking Life]의 작업을 하기도 했던 Tommy Pallotta의 섬세한 터치가 아련한 감동을 자아내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전체적인 터치와 분위기는 역시 <웨이킹 라이프>를 연상시키지만, 끝까지 지켜보고 있노라면 <녹색 광선>의 그 여자가 떠오른다. 거리마다, 지하철 안에서나 공원에서나, 어디에든 연인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혼자 걸어가는 젊은 여자, 그녀의 심정이.......]
Zero 7이 2004년에 내놓은 새로운 작품...
Zero 7 - Home(2004 New Single)
위에 뮤비를 멈추신 후 플레이하세요
뮤직비디오를 끝까지 보시길. 이 영상의 묘는 한 장소를 보고는 있지만,
시야가 되려 폭넓어지도록 하는 영상적 장치들이 매력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