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
말로 할 수 없는 말들의 외마디 비명 또는 웅성거림의 지루한 동어반복.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지 못해 나의 말을 거기에 꼭 맞추지 못하는 동안 수많은 말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와 나는 저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신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세상의 소음은 침묵으로 이루어져 있다.